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지정 큰 성과
방사청 1차 이전 등 대전시대 열기도
0시축제·보물산 프로젝트 청사진 그려
2호선 트램·유성복합터미널 내년 착공
市, 내년 실질적 성과 만드는데 집중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교촌동 지역. 대전시 제공.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교촌동 지역.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시가 민선 8기 2년 차에 국가산업단지 지정, 방위사업청 1차 이전과 함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과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추진의 물꼬를 트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올해 보여준 성과와 가능성의 결실을 만들기 위해 행정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시가 민선 8기 들어서 새롭게 추진해 올해 이뤄낸 성과는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지정, 방위사업청 1차 이전 완료, k-켄달스퀘어 등이다.

이들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과 연계된 것으로 시가 추진 중인 4대 전략산업(국방·나노반도체·바이오헬스·우주항공) 육성과도 맞닿아 있다.

이와 함께 다국적 제약사 머크사, SK온, LIG넥스원 등의 투자 확정은 대전의 첨단기술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대전0시축제’ ‘보물산 프로젝트’ 등이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 8월 개최한 ‘대전 0시 축제’는 방문객 110만 명 달성으로 대전 대표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전 중구의 숙원인 보문산 관광개발사업도 보물산 프로젝트’ 재탄생해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체류형 숙박단지 및 워터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다만 지난 11월 진행된 ‘케이블카 및 전망타워’ 사업자 공모가 적합한 대상을 찾지 못해 재공모에 들어간 만큼 사업자 선정의 절차가 앞으로의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중촌근린공원 일원에 음악전용공연장 및 제2 시립미술관을 건립하는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십여 년을 표류한 지역 숙원사업도 동력을 확보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은 민선 8기에서 빠른 정책 결정을 통해 내년부터 착공 단계에 들어간다.

아울러 그동안 GB 해제에 발목을 잡혀온, 안산국방산업단지, 서남부스포츠 타운 조성 사업 등은 ‘조건부 의결’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다만, 조건 이행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해 빠른 GB 해제로 사업을 본궤도로 올리기 위한 향후 행정 절차의 신속성이 더욱 강조된다.

시는 올해의 성과를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내년에는 올해 이렇게 확정되고 발표된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민선 8기의 중심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금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효과적으로 실행·추진해 사랑받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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