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우리 지역 일꾼 누가 뛰나<18>제천·단양]
국힘, 초선에도 원내부대표 된 엄태영에게 이충형·최지우 도전
민주 후보자 이경용·전원표 예비등록… 권석창 무소속 재도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 제천시·단양군선거구는 충북도내 8개 선거구 중에서 가장 보수색채가 짙은 곳으로 분류된다. 현역 국회의원은 민선3·4기 제천시장을 지낸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다.

엄 의원은 초선임에도 윤재옥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부대표에 기용됐다. 2000년 제16대(한나라당)와 2018년 재보궐선거(자유한국당) 등 2번의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 후 지난 2020년 치러진 제21대 때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현재 이경용 전 제천단양지역위원장과 전원표 전 충북도의원 등 2명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다.

금강환경청장 출신인 이경용 전 위원장은 직전 지역위원장인 이후삼 전 의원이 공항철도 사장에 임명된 후 지역위원회 업무를 소홀히 한다는 당원들의 반발로 사퇴한 후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전원표 전 도의원은 지난 2018년 6월 13일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때 제천2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호경 후보와 맞대결을 펼쳐 10%포인트가 넘는 득표율 차이로 여유롭게 승리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과 이상천 전 제천시장도 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근규 전 시장은 ‘이낙연 신당’에 합류한다며 지난 15일 탈당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충형 전 KBS 인재개발원장과 최지우 전 윤석열 대통령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이충형 전 원장은 기자 재직 시절 키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인종으로 알려진 피그미족이 약탈과 대량학살 등으로 멸족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실태를 취재, 보도해 뉴욕페스티벌 뉴스·다큐부문에서 수상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 전 원장은 수상 소감으로 제3세계 소외받는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최지우 전 행정관은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21년 당시 윤석열 국민캠프에서 법률팀장과 2022년 대선 때 선거대책본부 네거티브검증단 팀장을 맡았다.

권석창 전 의원은 무소속 예비후보이다. 2016년 제20대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해 당선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게 징역형 선고로 이어져 직을 상실했다. 이로 인해 치러진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후삼 후보가 당시 엄태영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의원직을 차지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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