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J&B 소극장서 내달 15~18일 공연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1944년 일제강점기 중국 위안소에서 지내는 소녀들을 바탕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 ‘작은바다’가 2월 15일~18일 천안 J&B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극단 준아트팩토리의 4번째 정기공연으로 기획됐다. 작품은 위안소 안에서 살아가는 소녀들이 마음에 있는 아주 작은 바다를 보기 위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를 통해 가늠할 수 없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을 그 시절의 소녀들에게 작은 ‘위안’과 ‘울림’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극단 측은 설명했다.
김준 예술감독(백석대학교 연기예술전공 교수)은 “작품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전제를 했던 바는 ‘절망은 또 다른 연민을 낳는다’는 이야기”라며 “연민을 불쌍하고 가련히 여기기보다는 핍진성 있는 위안으로 읽어내고 싶다”고 했다.
이처럼 ‘작은바다’는 어두운 시대의 맥락을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 위안소 안 소녀들의 작은 소망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지역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마치거나 공부 중인 배우들이 조금은 밝고 서정적인 색깔로 담담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작은바다’의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후원을 통해 공연 관련 굿즈와 공연예매권 선구매가 가능하다.
이후 공연권 구매는 네이버 예매로 가능하며, 정확한 시기는 추후 극단 준아트팩토리의 SNS 홈페이지를 확인가능하다.
한편 극단 준아트팩토리는 설립 후 단원들이 창작한 희곡을 바탕으로, 지역의 경쟁력 있는 공연을 위해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립 작품 뮤지컬 ‘작은바다 시즌 1’을 시작으로 연극 ‘바라보다’, ‘꽃다비’를 올린 바 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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