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행복교육지구 사업 펼쳐
주거 플랫폼·선진지 견학 등
70여개 현장체험학습 진행
학교·지역사회 협력이 중요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과도한 수도권 집중과 경쟁 교육의 시기를 지나 한국 사회는 이제 지방 소멸과 축소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영동군 같은 지방에서는 그 위기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지방 교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영동군 교육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하는 이가 있다.
노한나(50·사진) 영동교육지원청 장학사다. 노 장학사는 영동지역 학생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선의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
노 장학사는 기자와 만나 "지금 같은 지방 위기의 시대는 한편으로는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방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영동군과 영동교육청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영동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 소규모 학교와 주거플랫폼 사업, 선진지 견학, 포럼 개최 등 영동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는 "수도권에 대한 과도한 인프라 집중이 문제가 되면서 지금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오히려 많이 제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지역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다른 시대, 다른 비전을 교육을 통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진단한 뒤 "행복교육지구는 교육을 통해 긍정적 정체성과 꿈과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노 장학사는 "자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교육활동은 지역의 교육에 대한 정주여건 향상과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영동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각자의 특색으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와 학생을 위한 상시적인 지역교육 자원 발굴을 위해 70개가 넘는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노 장학사는 이러한 기반을 중심으로 지역의 가볼 만한 곳을 선정한 ‘우리마을 구석구석’ 마을교육 자원지도를 발간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노 장학사는 "지방 소멸 시대를 맞이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방 교육협력을 통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영동 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바쁜 일정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주 2회 한국교원대 박사과정을 통해 학교와 지역의 협력에 관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참교육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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