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재구 예산군수
도내 유일 6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백종원과 추진한 예산시장 살리기 눈길
내포 신도시 확장, 합동 임대청사 신축
우량기업 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
세계한인무역協 수출상담회 만반의 준비
내포농생명그린바이오클러스터 추진
한국 대표 바이오기업 셀트리온과 협약
덕산온천휴양마을 본격 공사 착수 예정
공주대 예산캠 내 의대 설립 적극 행정

최재구  예산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이라는 군정구호로 힘차게 출발한 민선 8기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민선 8기 출범 후 군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산업·관광도시 건설을 위해 우량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국비확보를 위해 최 군수는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처음으로 본예산이 7000억원 넘는 2024년도 본예산 725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다. 최재구 군수에게 취임 후 성과와 2024년 군정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취임 후 성과는.

우리 군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1등급 달성 및 충남도 내 유일 6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의 쾌거를 거뒀다. 기초 지자체 브랜드 평판 전국 1위, 민원행정 서비스 평가 최우수와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공약 이행 평가 4년 연속 우수등급 달성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군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추진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예산시장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270만명이 방문했다. 올해 안으로 3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개장한 예당호 모노레일 역시 11월 기준 36만여명이 다녀갔다.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인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에도 누적 방문객 740만명을 넘어가는 등 관광도시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11월 초 기준 총 89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40억, 도비 240억 등 총 1370억원 가량의 사업비 확보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2024년 중점 추진 사업은.

2024년에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 충남경제 중심 예산군을 만들어 가겠다. 2025년도에 준공 예정인 가칭 내포역사와 27만평 규모의 삽교 역세권 미니 신도시, 내포 신도시 확장,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합동 임대 청사 신축, 미래 먹거리 산업인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변화하는 충남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 군은 미래 산업을 준비해야 하는 전환점에 도달했다. 아울러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계획했던 산업단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충남도의 기조에 발맞춰 90억원의 사업비로 수소 상용화 부품 성능 검증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해 수소상용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다양한 문화·관광사업 추진으로 누구나 가고 싶은 힐링 도시 예산을 만들겠다. 특히 2024년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 주관 세계 대표자 대회와 수출상담회가 예산군에서 열려 68개국 700여명의 경제인이 군을 방문한다. 군의 장점을 살려 예산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

-산업단지 조성 목적과 추진 현황은.

과거에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성장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산업단지를 통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해 군의 성장을 주도하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우리 군은 인구 증가를 위한 일자리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산업단지 건설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인구 증가는 물론 계속되는 개발 압력에 따른 개별입지 등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현재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산업단지는 △예산제2일반산업단지 △예당2일반산업단지 △신소재일반산업단지(확장) △예산 조곡그린컴플렉스 △예산 케이바이오융복합단지 △예산 케이스마트일반산업단지 등 545만㎡ 규모다. 6개 산단에는 식료품, 의약품, 화학제품, 금속가공, 전자부품, 전기장비, 비금속, 1차금속, 광학기기, 섬유, 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 충남지사가 발표한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내포역(신설)과 연계 추진 중이다. 농생명 자원을 연구·개발·생산해 기업과 농민이 상생하는 고부가 산업화 단지를 1667만㎡ 규모로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예산군이 셀트리온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

우리 군은 지난 11월 30일 충남도청에서 ㈜셀트리온과 3000억원 규모의 충남도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예산으로 투자를 결정한 ㈜셀트리온은 2002년 창립해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한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기업이다. ㈜셀트리온은 예산제2일반산업단지 9만 9291㎡ 부지에 2024년 10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15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력있는 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사업은.

올 한 해 예산을 방문한 방문객은 전년 대비 12%가 증가한 305만명(10월 말 기준)으로 충남도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 1위에 달하는 전국민 누구나 가고 싶은 관광지로 떠올랐다. 2024년도에는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예당호에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어린이 모험시설인 로프코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다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은 2024년 3월까지 70m 높이 전망대 준공을 완료하고 2024년 7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예당호반 문화마당 조성사업도 농특산물판매장과 휴게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과 함께 2024년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덕산지역 관광지 활성화와 전국 최초의 온천 테마센터 건립을 위해 285억원의 사업비로 조성되는 덕산온천휴양마을은 그동안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준공을 위해 본격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100년의 역사와 향기를 간직한 수덕사는 70억원의 사업비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과 관련한 예산군의 노력은.

현재 17개 시도 중 국립의과대학교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우리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 등 세 곳뿐이다. 도민 1000명당 의사 수 역시 1.5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 2.4명보다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의료인력 부족은 결국 도민이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현실을 만들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군은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 내 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한 군민 건강 증진 기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7일 부여에서 열린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모든 시장, 군수님과 한 목소리로 공주대 예산캠퍼스 내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했다. 의과대학 신설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공약이기도 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8기 예산군수로서 군민 여러분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달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알아주시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민선 8기 군정 구호인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 이제 2024년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 한 해도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며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린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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