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장 중 외자유치 세일즈
韓 지자체 첫 투자설명회 갖고
“안전·역동적인 투자처” 강조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독일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겠다는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꺼냈다.
59년 전인 196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 경제 발전을 꿈꿨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30년 전 이곳에서 신경영 선언을 했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이어 , 충남이 번영의 미래를 열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김 지사는 31일(현지시각)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연 충남 투자설명회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일화를 언급한 뒤 “충남은 올해를 계기로 독일, 나아가 유럽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시장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이 국가 경제의 중심인 독일과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충남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역동적인 최고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초 삼성이 충남에 향후 10년간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에 5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것과 8기 도정 출범 후 105개 기업으로부터 17조원을 투자 유치한 성과를 거론했다.
김 지사는 “한국과 독일은 시련과 발전이라는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신용과 성실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충남은 준비가 돼 있다. 충남에 미래를 투자하기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이날 투자설명회는 충남도가 한국 지방정부 중 최초로 유럽에서 연 것으로, 독일과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등 국가의 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선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이 ‘미중 분쟁, 글로벌 경제위기 속 충남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했으며, 김 지사와 글로벌 기업의 연구진들이 패널 토의에 참여했다.
도는 설명회 후 수출상담회도 진행해 도내 30개 기업의 유럽 진출길 확대도 꾀했다.
참여 기업은 현지 바이어와 1대1 상담을 통해 판로 확대에 주력했으며, 김 지사도 직접 나서 도내 기업의 제품을 설명하고 충남 기업인을 격려했다.
끝으로 이날 김 지사는 우베 베커 헤센주 대외협력장관을 접견해 양 지역의 협력 방안을 논하고, 메쎄 프랑크푸르트 콩그레스센터 하모니홀에서 열린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2023 충남-크레센도(충남! 한국의 문화를 키우다)’ 공연에 참석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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