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자이아이파크·용문더샵리슈빌 이은 대어
장대A·C구역 재개발中 대규모 주거타운 기대

장대B구역 투시도. 장대B구역재개발조합 제공
장대B구역 투시도. 장대B구역재개발조합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유성 장대B구역이 대전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조합이 설립된 지 4년만으로 노후된 장대동 일대의 재개발 시계가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대B구역은 지난 26일 대전시의 건축·경관 공동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장대B구역은 구역면적 9만 7213㎡중 대지면적 6만 800㎡ 부지에 건폐율 53.10%. 용적률 681.90%를 적용시켜 지하 7층~지상 최고 54층 9개동 2723가구가 조성되고 나머지 3만 6413㎡는 공원, 도로로 정비기반시설이 조성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분양이 끝난 재건축 대어 용문1·2·3구역 재건축(둔산 더샵 리슈빌)과 숭어리샘 재건축(둔산 자이 아이파크)에 이은 정비사업 대어로 평가하고 있다.

이곳은 2007년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2009년 촉진계획이 고시됐지만 국제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추진동력이 담보되지 못하면서 사업이 나아가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9년에 이르러서야 사업 추진에 불씨가 시작됐고 토지 등 소유자 77%의 동의율을 받아 조합이 설립됐다.

이후 2020년 주거·상가 비율 9:1, 유성장옥 소셜믹스 등 사업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입안, 지난해 대전시로부터 유성시장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고시받았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지역에선 최초로 초고층 건축물 안전영향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임은수 조합장은 “이제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며 “권리가액이 높은 조합원뿐만 아니라 낮은 조합원들도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대동 일대에서는 장대B구역과 ‘장대동 삼총사’를 이루는 장대A구역과 장대C구역 등의 재개발 사업도 한창이다.

장대동 삼총사 중 B구역 다음으로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곳은 C구역으로 지난 28일 제1차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마치고 설계자,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고 장대A구역은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에 한창이다.

이들 3곳의 재개발 사업이 잇따라 마무리되면 장대동 일대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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