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문 철저 방역 주문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여기가 뚫리면 대한민국 축산이 절단 나는 것. 여기 만은 막아야”
이완섭 서산시장이 26일 국내 씨수소의 성지 운산 한우개량사업소를 찾아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이 시장은 지난 20일 시에서 처음 발생이 확인된 소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른 염려와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사업소를 찾았다.
이 시장은 방역 문제로 사업소 내부로는 들어가지 못한 채 방역 초소 앞에서 서재호 가축개량원장 및 관계 직원 등을 만나 현장 상황을 듣고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초소 주위 소독 약제가 뿌려지는 분무기 등도 둘러보고 김갑식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병섭 운산면장에게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이동 제한 조치 확인과 지속적인 전화 예찰 등도 주문했다.
살처분에 대한 진한 아쉬움과 이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규정에 따라 살처분을 하는 것이겠지만 일부 소는 병에 걸려도 스스로 항체를 만들기도 하고 면역력이 생길텐데 다 죽이는 것은 이해가 잘 안된다”며 “인간이 벌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씨수소가 있는 곳이라 보통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라며 “이건(럼피스킨병은) 어떤 특정 지역 몇 사람들만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 전 공동체가 함께 심각성을 갖고 노력해야 막을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마무리해서 이 고비를 잘 넘기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현재 사업소에는 럼피스킨병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도 지난 22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모두 끝마친 상태”라고 안심시켰다.
현재 사업소에는 대한민국 축산의 미래를 담당할 총 3111마리의 씨수소가 길러지고 있다.
이 중 현재 153마리는 경북 영양군에 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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