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교육청, 고파도분교 잃은 주민 위로
기록물 상영 및 주민 음악회 개최

11일 서산교육지원청 학교가는길 봉사단이 지난 3월 폐교된 고파도분교를 찾아 교실에서 주민들을 모아 놓고 이들을 달래기 위한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산교육지원청 제공
11일 서산교육지원청 학교가는길 봉사단이 지난 3월 폐교된 고파도분교를 찾아 교실에서 주민들을 모아 놓고 이들을 달래기 위한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산교육지원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교육지원청이 11일 저녁 고파도를 찾았다.

지난 3월 학생이 없어 자연 폐교된 고파도분교를 잃은 주민의 상실감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이날 교육지원청은 모처럼 고파도분교를 찾아 고파도분교 기록물 상영 시간을 갖고 주민 음악회도 열었다.

주민들은 반세기 넘게 운영됐던 고파도분교장 폐교 과정을 담은 영상기록물을 감상하고 추억을 나눴다.

주민 음악회는 교육지원청 학교가는길 봉사단이 나서 교실에서 준비한 공연을 펼쳤다.

주민들은 봉사단이 준비한 섬마을 선생님 노래를 듣고 큰 박수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김기종 씨는 “행사를 기획해주신 교육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행사 준비에 이른 오후부터 땀 흘리며 분주하게 움직여주신 교육청 직원 분들께도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이완택 교육장은 “자연 폐교 과정에서 겪었을 아쉬움과 서운함을 위로해드리고자 고파도를 찾았다”며 “서산교육지원청은 고파도분교장의 역사와 추억이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지원청은 올해 3월 1일자로 자연 폐교된 팔봉초 고파도분교장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고 졸업생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시민들과 공유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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