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법 제정 관련 국회 토론회’ 열려

5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법 제정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 시장은 참석자들에게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읍소했다.
5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법 제정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 시장은 참석자들에게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읍소했다.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

이완섭 서산시장이 5일 성일종·주철현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법 제정 관련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읍소했다.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법은 말 그대로 국내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으로 이날 토론회는 이 법의 입법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환기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주최자를 포함해 이 시장, 이정수 서산시의원, 소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화학산업팀 사무관, 이민정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김대희 여수 YMCA 사무총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 시장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대산산단을 예로 들며 “30년 이상 공장을 가동하는 동안 폭발, 유출 사고, 소음, 악취 등의 피해는 지역민들이 겪어왔지만 개별입지와 산업단지가 혼재돼 있다는 이유로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석유화학산업이 우리나라 성장에 크게 기여해 온 만큼, 피해와 희생을 감수해 온 지역민들의 지원 제도 마련은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부터 민간 기업에 의해 자체 조성된 대산석유화학단지는 8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매년 60조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고 대기업 5개 회사에서만 연 5조 이상의 국세를 납부하고 있다”며 “산업 발전과 지역주민 상생 발전을 위해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법 제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국회의원들은 모두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법 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며 법 통과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여·야 국회의원들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축하 의미를 전했다.

이 시장은 “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 지원 문제는 우리 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발전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서둘러 지원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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