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정식 투자유치과장이 언론인들에게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개요와 추진사항,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17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정식 투자유치과장이 언론인들에게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개요와 추진사항,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시가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를 만든다.

총 226만㎡(68만 평) 규모로, 산단이 완공되면 첨단 석유·화학 업종의 확장 수요와 주변 산단과 연계한 기업 유치, 자동차 산업 발전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7일 서산시 투자유치과 박정식 과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산단 조성과 관련해 지난달 충남도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간 40여 개의 기업들이 이 지역에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시가 SK에코플랜트㈜로부터 제안을 받아 추진해 온 것으로 지난달 20일 도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시는 후속 절차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특수목적법인(SPC)출자를 위해 의회 동의 절차가 진행 중으로 시는 신속히 관련 절차를 이행하고 보상과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7년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석유정제품 제조업(C19), 화학제품 제조업(C20),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C30) 등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 산단이 본격 가동되면 약 1만 명의 계획 인구 유입, 생산 유발 4조 8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 4000억 원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과장은 “국내외 경제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기업 투자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리 시는 앞으로 더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산단 주변은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곳으로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사와 60여 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번 사업은 민선8기 이완섭 시장의 핵심 공약인 우량기업 100개 이상 유치에 필수적인 사업으로, 시는 대산읍 일대 대량의 산업시설용지 조성 목표를 공고히 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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