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공지원관 운영 통해 가공제품 경쟁력 향상
스마트팜·저탄소 농법 도입 등 미래 농업 방향 제시도

진천군이 과학 영농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족한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진천군 중소형 수박 3종 모습.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진천군이 과학 영농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족한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진천군 중소형 수박 3종 모습.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이 과학 영농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족한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3일 군에 따르면 먼저 농산물가공지원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지원관은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323.1㎡ 규모로 조성됐다. 전처리실·습식가공실·건식가공실·내포장실·외포장실 등과 함께 42종 45대의 가공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과채주스, 과·채음료, 액상차 등 식품 유형 3종에 대한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을 취득했으며 딸기잼 등 품목 제조보고 7건을 등록했다. 지원관에서 생산될 제품에 ‘진천네’라는 공동브랜드 상표를 입혀 소비자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농산가공제품 표준 레시피 개발에 노력 중이다. 이를 농업인에게 기술을 이전해 지역 농가 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기 위한 실증시험포 운영을 활성화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가고 있다.

1만 119㎡ 규모로 구성한 시험포는 감귤, 체리, 복숭아, 포도, 망고, 과채류 시험온실 총 6동을 운영 중이다. 농업인대학 등 연중 300명 이상이 방문해 스마트팜 교육을 수강하고 신품종 발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1만 ㎡ 규모 4곳 농가에 ICT 기반 오이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장 트렌드에 맞춰 중소형 유색 수박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군은 △초평면 애플 수박단지(2만 4800평·17호) △진천읍 블랙보스 수박단지(3300평·3호) △덕산읍 세자 수박단지(약 5만평·9호) 등 읍면별로 지역 특색을 갖춘 단지를 조성했다. 이들 수박은 아담한 크기와 달콤한 맛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거진천쌀 재배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진천 품종이었던 추청 대신 알찬미 재배를 유도했다. 올해 전체 벼 재배면적의 53.2%(667만평)까지 보급률을 높였다.

또 온실가스 감축 사업과 연계해 저탄소 논물관리 재배기술을 실천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 창출은 물론 저탄소 농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서정배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은 노동력 절감과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과학 영농이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식품산업과 4차 산업기술을 융복합한 푸드테크(FoodTech)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농업 기술을 계속해서 보급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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