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취임 1년차를 맞아 언론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가운데 언론인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지난달 30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취임 1년차를 맞아 언론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가운데 언론인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22일 무료 주차공간으로 쓰이고 있는 서산시 예천동 1255-1번지 서산 중앙도서관 건립 예정지에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다. 김덕진 기자
22일 무료 주차공간으로 쓰이고 있는 서산시 예천동 1255-1번지 서산 중앙도서관 건립 예정지에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다.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팔고 싶은 생각도 없고 팔 이유도 없다. 지금 제 생각은 전천후로 활용 가능한 땅, 그렇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난달 30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인과의 대화에 나선 이완섭 서산시장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서산중앙도서관(가칭) 부지 매각설에 대해 이같이 못 박았다.

이 시장은 “전면 재검토에 대한 여러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땅을 다른 데다 팔기 위해 재검토를 한다고 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얘기”라며 “그런 말, 그런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는데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거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고 잘못된 시민들의 생각을 가져다 퍼트려 놓은 그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부지를 팔고자 결정한 적도 없고 아이디어를 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도서관을 아주 안 짓겠다고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쓰인 돈(설계비 약 12억 원)과 관련해서도 신청사 부지 입지 선정, 소각장 얘기를 꺼내며 늦춰진 일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이를 아깝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 서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고뇌에 찬 결단으로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의 자신의 지지 분야 이런 쪽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세상이 변하고, 환경이 변하고 시장이 바뀌었는데 정책도 바뀔 수 있는 것이고, 변경 되는 것이지, 그게 왜 큰일 날 것처럼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덧붙여 그는 “삽질도 하기 전에 큰 예산이 들어가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겠다는 데 그게 무슨 문제냐”라며 “저한테 전임 시장을 반대한다는 개념으로 호도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서산중앙도서관은 민선7기 맹정호 시장 때인 지난 2021년 석남동 호수공원 문화시설용지 5000㎡ 부지에 총 사업비 370억 원(국·도비 91억여 원)을 들여 지상 5층 규모로 짓기로 계획됐다.

하지만 민선8기 이 시장이 취임하면서 입지와 관련한 지속적인 논란으로 결국 전면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그동안 설계비로 쓰인 시비 약 12억 원과 기 확보된 국·도비를 반납하게 됐다는 등의 이유로 원안대로의 추진을 요구 중인 상태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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