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 2030년 완공 목표 본격 추진
市, 2025년 개관 목표 고운뜰 공원內 세종시립박물관 건립
총 5개 국립박물관 순차 개관 예정… 국제 행사와 연계 계획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을 발판 삼아 ‘동북아 최대 박물관단지’ 구현에 나선다.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7일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을 주제로 한 브리핑을 갖고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세종시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이전하게 되면 전 국민의 관람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국토 균형발전 실현, 행정과 문화가 함께 발전하는 미래전략수도 완성 등에서도 획기적인 진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 건립 위치는 국립박물관단지 1단계와 연접한 2단계 부지 11만 5000㎡ 중 일부인 4~5만㎡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문체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확정·발표됨에 따라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이전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하게 되며, 내년부터 기본설계 등 세종시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세종시는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시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고운뜰 공원 내 연면적 1만㎡ 규모의 ‘세종시립박물관’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협의해 세종시립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함께 나눌 방침이다.
특히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을 미국 워싱턴 D.C.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박물관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세종시에는 올 하반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립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 5개의 국립박물관이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류제일 국장은 "국립민속박물관까지 총 6곳의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면 이 일대에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단지가 완성될 것"이라며 "세종시의 가장 큰 관광자원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단지로, 직접고용 효과만 1000명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시 예상 관람객 수는 60만 명으로, 국립박물관단지까지 포함하면 360만 명의 관람객들이 세종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종지역에서 개최될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행사와 연계해 도시브랜드 제고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류 국장은 "세종시는 인근의 국립세종수목원, 대통령기록관,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예술의전당,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명품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국립·사립박물관·미술관·기념관 등 문화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미국 위싱턴 D.C.의 박물관단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을 갖춰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앞으로의 과제는 국립박물관단지를 비롯해 확충된 관광 인프라에 문화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접목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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