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테크노폴리스 산단 입주기업 투자협약
국내 5곳과 1574억 규모… 260명 신규고용

▲ 송기섭 군수(가운데)가 국내 5개 기업 대표와 협약서를 들고 관계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이 올해 첫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8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달성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군은 지난 1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국내 5개 우량기업과 1574억원 규모의 합동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송기섭 군수와 ㈜엠알인프라오토 함도헌 대표, 영일제약㈜ 김종우 대표, 동희㈜ 김종섭 대표, ㈜삼진푸드 신용운 대표, ㈜지에스티산업 육영성 대표가 참석했다.

충북도 및 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들 기업은 2024년까지 이월면 사당리 일원에 조성되는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들은 신규공장 건설과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260여 명을 신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협약 기업들은 진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의 수도권 접근성과 우수한 교통망, 원활한 인력수급, 물류 접근 용이성, 저렴한 분양가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엠알인프라오토는 고도의 정밀도와 기능을 요구하는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부품 등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2026년까지 363억원을 투자해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105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영일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첨단 의학 기술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다. 2026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50명의 지역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동희㈜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물엿, 올리고당 등 당류 및 전분 제품 전문 제조업체다. 2027년까지 260억원을 투자해 식료품 원자재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37명을 신규 채용한다.

㈜삼진푸드는 각종 소스와 농축액, 복합 조미식품 등을 생산하는 식품 가공·제조기업이다. 2026년까지 311억원을 투자해 식품 가공 공장을 신설하고 37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지에스티산업은 용접형 심레스, 진공밸브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다. 2028년까지 140억원을 투자하고 34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오늘 협약을 체결한 기업이 바로 진천을 일류 경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기반(인프라) 확충, 규제개선 등을 통해 우리 군에 새롭게 터를 잡는 기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진천테크노폴리스 산단은 약 80만㎡(24만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날 협약으로 산업 용지 60%가 분양을 마쳤다. 현재도 다수의 수도권 기업체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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