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활성화 간담회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과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도내 대규모 건설공사에 지역 업체의 참여율을 높여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더욱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정원웅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등 3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지역 건설산업은 건설생산액 6조 4000억원, 건설투자액 17조 1000억원으로, 각각 지역내총생산(GRDP)의 5.6%와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4위 규모로, 건설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도내에는 100명 미만 업체가 도내 전체 사업체의 99.5%를 차지하는 등 중소 건설업체가 대부분으로, 대규모 건설공사에서 지역 업체가 배제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갈수록 공사 발주규모가 대형화되면서 실적과 자금력이 부족한 지역 건설업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날 협회 임원들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중소건설기업 경영지원 확대 △지역 제한 대상 분할발주 활성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적정 공기·공사비 확보 △도 발주공사 감독 공무원 직접감리 시행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도는 실질적 지원을 위한 ‘강소 건설기업 육성 및 지원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지역 제한 대상 분할발주 활성화 등을 준비 중이다. 또 공사비 과소 반영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지속 점검과 직접감독 확대를 위한 시스템 도입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안면도 개발 등 기반시설 건설사업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민선 8기에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더욱 강화 하겠다"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면밀히 살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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