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적극 협조… 예타면제 사업은 검토 후 결정"

▲ 3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2년 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왼쪽부터 두 번째)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영환 충북지사,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장우 대전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3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2년 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왼쪽부터 두 번째)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영환 충북지사,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장우 대전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충청권 4개 시·도와 주요 현안사업 해결 및 내년도 국비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3일 충청권 4개 시도는 대전시청에서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여당 차원의 현안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원내대변인,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우선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 현안사업으로 △산업용지 500만평 및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 유치 △대전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10개 사업을 건의했다. 또 내년도 국비 4조 769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 7개 사업으로 건의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로드맵 수립 및 기본계획 용역비, 설계비 등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 △조치원역 KTX 내년 정차 실현 등을 요구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미래 신산업 맞춤형 AI(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오송연결선 건설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등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정부예산 확보 건의 사업으로 △국방부·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충청남도 산단 대개조 △탄소포집활용 실증센터 구축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국립경찰병원 설립 △충남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꺼내들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협의회 이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충청권 시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잘 잡았다"며 "특히 대전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세종 KTX 정차, 충남 산업단지 대개조, 충북 충청내부고속도로 조기완공 등 충청권의 미래를 결정할 사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전시가 요구한 산업용지 500만평, 제2연구단지 예비타당성 면제 요구에 대해 "정부가 각 시·도별로 예타 면제 사업 건의를 받아 종합적으로 검토, 일괄적으로 결정할 부분"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각 시도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중요한 정책 사업에 대해 예타 면제가 이뤄지도록 당에서도 정부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대전 패싱 논란에 대해선 "대전이 경남과 전남 3축 체제로 강화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