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적으로 인신공격… 후안무치”

더불어 민주당 황운하 의원
더불어 민주당 황운하 의원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경찰 출신으로 이른바 ‘울산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은 28일 “울산사건은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이라면 도저히 기소될 수 없는 사건”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황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서 ‘울산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을 지목한 데에 대해 ‘후안무치’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먼지털이식 표적수사를 받아오며 20년 넘게 버텨왔지만 마침내는 ‘청와대 하명수사’라는 없는 죄로 보복수사를 당하게 됐다”면서 “2년넘게 없는 죄로 재판을 받는 고통이 얼마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몸소 체험하고 있다.

검찰입장에서는 복수를 벼르고 벼르다가 마침내 크게 한법 제대로 엮어 넣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언론과 국민의힘 당에서 저를 공격하기 위해 부쩍 ‘울산사건’을 들먹이는 일이 많아졌다”면서 “후안무취한 일이다.본인들이 없는 죄로 재판 받는 고통을 겪어봐야, 그제서야 자신들이 얼마나 무지했고 잔인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울산사건은)수사기관의 수사결과를 기소기관이 객관적 중립적 입장에서 걸러주는 선진사법시스템이 작동되었다면 도저히 기소로 연결될 수 없는 무리한 수사였다”면서“그걸 알면서도 정치적 목적으로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 일부 정치인들의 잔인함과 후안무치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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