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대전시사회서비스원장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픈 사람, 외로운 사람 없게 해주세요!", "어려운 분들 힘든 분에게 좋은 혜택이 갔으면 합니다" 등 대전시 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대전 시민들의 새해 바람으로 가득 찼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설립 1주년을 맞이해 시민들이 ‘돌봄’의 의미를 나누길 바라며 지난해 12월부터 ‘따뜻한 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소원’, ‘듣고 싶은 따뜻한 말’ 등 희망과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메시지를 ‘돌봄 나무’에 걸면 개수에 맞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선물이 전달된다.

3주 정도 진행된 현재 돌봄 나무에는 족히 200여개가 넘는 메시지가 걸렸다. ‘가족 사랑’, ‘코로나 종식’, ‘이웃 돌봄’ 등 다양한 메시지가 넘친다.

현장에서 시민의 바람을 읽노라면 어느덧 ‘돌봄’의 책임감으로 이어진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은 따뜻한 돌봄, 든든한 일자리, 대전형 사회서비스 실현을 목표로 지난해 1월 개원식을 가졌다.

아동, 장애인, 노인 등 대상자 및 사회서비스 종사자와 시설 그리고 사회서비스 정책 개발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

종합재가센터 2개소, 어린이집 7개소, 다함께돌봄센터 5개소 등 총 20개의 시설을 운영하며 시민 대상 직접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종사자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소방 안전 점검 27개소, 전기 안전 점검 30개소, 종사자 대상 힐링지원사업 536명, 심리지원사업 389회를 펼쳤다. 10건의 정책 연구, 4건의 정책포럼을 진행하며 대전형 사회서비스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22년도에도 이러한 행보는 이어진다. 위수탁 기관의 안정적 운영 및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매뉴얼 개발, 심화 교육, 사업 모니터링이 이뤄질 예정이다. 종합재가센터를 중구 지역에 1개소를 신규 설치해 긴급한 상황과 돌봄의 틈새에 놓인 대상자를 지원한다.

민간지원 사업은 지원 시설과 대상자를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노후까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통합돌봄에 대한 교육 및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중장기 발전 계획을 연구해 2022년 UCLG 총회에 결과를 발표한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사회서비스 구현은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의 임무이자 책임이기에 우리는 앞으로도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

시민에게 ‘돌봄’의 의미를 전하고 힘든 시기에 서로 ‘따뜻한 말’을 나누자는 의미로 진행했던 캠페인이 24일 종료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도 대전 시민의 바람은 ‘나와 너’, ‘가족’ 그리고 ‘우리’에 향했다.

25일 시민의 바람을 안고, 따뜻한 돌봄을 실천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5만장의 방역 마스크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광역기관 17개소를 통해 코로나 취약계층인 노인에게 전달된다. 시민들이 참여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보는 결과를 만든 것이다.

돌봄은 절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돌봐줄 사람과 돌봄을 받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서비스원의 돌봄의 행보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 또한 시민의 바람에 귀 기울여 2022년에도 따뜻한 돌봄, 체감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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