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풀세트 경기로 체력소모… 레프트 득점 중요

▲ 삼성화재블루팡스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연이은 풀세트 경기 등 강행군을 이어온 삼성화재블루팡스가 KB손해보험 스타즈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삼성화재는 오는 16일 KB손해보험과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4차전 경기를 펼친다. 삼성화재는 최근 강행군을 이어 체력적 소모가 심한 상태다.

11일 기준(이하 현재) 이달 1~8일 치른 3경기에서 모두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기간 성적은 1승 2패, 지난 5일 OK금융그룹 읏맨과 8일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직전 2경기에선 연패의 늪에 빠지기까지 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에서 연패로 인한 심리적 압박까지 가중된 것이다.

현재 삼성화재는 6승 9패 승점 19점으로 전체 7개 팀 중 5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가 반환점을 향해 가는 시점인 만큼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4위까진 순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체력 소모, 심리적 압박을 딛고 오는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이유다.

최근 4연승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온 KB손해보험이지만 지난 10월 29일 삼성화재는 3-2로 KB손해보험을 꺾은 바 있다. 현재 양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 삼성화재에도 승리방정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두 팀의 경기는 삼성화재의 러셀과 KB손해보험의 케이타의 득점 대결로 펼쳐진다.

현재 리그 개인득점 부문 1위 케이타(493점)와 2위 러셀(426점)답게 두 선수는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각각 67득점과 64득점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최종 승리팀을 결정하는 건 두 외국인 라이트가 아닌 국내 토종 레프트다.

지난 10월 29일 삼성화재가 승리했을 땐 레프트 황경민이 17득점으로 러셀을 든든히 받쳤다면, 지난달 28일 경기에선 13득점으로 케이타를 지원한 김정호의 KB손해보험이 이겼기 때문이다.

공격이 한 선수에게 집중될수록 상대에게 전략을 빠르게 간파당하며 득점이 끊기기 마련이다.

결국 러셀과 함께 황경민, 정성규 등 레프트가 골고루 득점에 성공할 때 승리에 다가서는 삼성화재다.

한편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3라운드 4차전 경기는 오는 16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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