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국민의힘 영입·청와대 세종집무실 법안 발의 등 잰걸음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충남 출신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사진>이 대선 국면에서 전방위 행보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부의장은 호남 출신 인사 전격 영입, 청와대 세종 집무실 설치를 위한 법안 마련 등을 윤석열 대선후보와 긴밀하게 협의한 뒤 처리하고 있다. 정 부의장은 국회직인 부의장을 맡고 있는 바람에 선대위에서 직함을 맡고 있지 않지만 윤 후보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선거전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부의장은 최근 SNS등을 통해 호남 출신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 영입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여름 이 의원을 여의도에서 만나 윤석열 후보를 소개한 사실, 지난 11월 15일 오찬회동을 통해 사실상 이 의원 입당을 확정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속도감 있는 캠프 활동을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이 의원과의 오랜 인연등을 강조하며 영입에 공들인 과정을 언급했는데, 정 부의장 특유의 인맥형성이 인재 영입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7일 세종시에 청와대 제 2집무실을 설치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윤 후보와 협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부의장은 "그동안 법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국민의힘 정책위와 함께 긴밀하게 소통을 해왔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 설치가 완료되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에 맞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가동하자는데 공감대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정 부의장이 차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강조하면서 향후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 부의장은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과정에서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김종원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