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학원 고리 집단감염 지속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충북에서 학생 확진자 비율이 급등하고 있다. 학교와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들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뒤 12일까지 도내에서 초중고생 120명여이 확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간 학생 확진자가 100명을 웃돈 때는 지난달(295명)과 8월(174명) 두 번 뿐이다.

지난달 폭발적으로 증가한 학생감염이 이달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전체 확진자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치솟고 있다.

이달 도내 확진자(394명) 중 학생 비율은 30.4%다. 신규 감염자 10명 가운데 3명이 학생이라는 의미다. 지난달까지 학생 비율은 10.2%에 불과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 학생 비율이 3배 치솟은 것이다.

학교·학원 관련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 충주 중학교(누적 확진자 18명)·제천 초등학교(〃 22명)·청주 청원구 초등학교(〃 11명)·제천 학원(〃27명)·청주 상당구 고등학교(〃 14명)·음성 중학교(〃 14명)에서 6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발생한 청주 서원구 중학교(〃 65명)·진천 초등학교(〃 7명)와 관련한 연쇄 감염자도 지속해서 나오는 중이다.

이런 현상은 성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학생 백신 접종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근 접종을 시작한 도내 중·고교생(고3 제외) 2만 642명 중 완료자(2회 접종)는 422명에 불과하다.

위드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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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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