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웅 씨·임순환 씨 선정
전국 4명 중 절반이 郡 출신
산림정책자문위원 자격 부여

조환웅 씨·임순환 씨 . 홍성군 제공
조환웅 씨·임순환 씨 .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3대에 걸쳐 숲을 가꾸어 오고 있는 ‘산림명문가’로 조환웅(장곡면)·임순환(서부면) 씨가 선정됐다.

군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4명의 산림명문가가 선정된 가운데 홍성군에서만 2명이 선정되며 산림의 공익적 가치 제고와 임업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 받았다.

‘산림명문가’는 조부모부터 그 손자녀까지 3대에 걸쳐 임업을 성실히 경영해 타의 모범이 되는 임업인 가문으로, 명문가로 선정된 임업인에게는 산림명문가 패와 증서를 교부하고 산림정책자문위원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조환웅 씨는 “예전 선조들께서는 가꾼 나무를 좋은 용도로 잘 활용했는데 그동안은 산림의 중요성이 등한시되어왔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선조들의 뜻을 이어 산림자원을 잘 활용해 산림 분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순환 씨는 “산림인으로서 가장 큰 영광으로 생각하는 산림명문가로 선정돼 기쁘고 조부님께서 하시고자 했던 일을 이어서 할 수 있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산을 더 잘 가꾸어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황폐했던 산림이 오늘날 연간 221조원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훌륭한 모습으로 변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를 이어가며 가꾸고 있는 임업인 가문을 찾아 격려하고, 임업인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2020년부터 산림명문가를 선정하고 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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