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화랑 기획 100호 초대전
[가국현] 보색대비의 강렬·세련
[강구철] 알루미늄 이미지 컷팅
[심웅택] 불투명·투명 사이 관계
[이영우] ‘세한’으로 전하는 희망
[정황래] 순수묵작품의 겨울산

▲ 오원화랑기획 100호 5인 초대전 포스터. 오원화랑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최초의 화랑인 ‘오원화랑’에서 오는 15일까지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오원화랑 기획 100호 초대전’으로 엄청난 크기의 100호 이상의 작품들이 갤러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국현·강구철·심웅택·이영우·정황래 5인 작가들은 독특한 화법과 깊이 있는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김진원 오원화랑 대표는 “지역에서 독창적인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작가 다섯 분을 모시고 초대전을 열게 돼 무한한 기쁨과 영광”이라며 “그 어느 전시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역작들과 각자의 독창성 대작의 기상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가국현. 감성정물. 162x130cm. oil on canvas. 2021. 작가제공
▲ 가국현. 감성정물. 162x130cm. oil on canvas. 2021. 작가제공

가국현은 그동안 정물, 풍경, 인물과 같은 다양한 모티브로 가국현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가국현 작품의 특징을 요약해보면 보색대비의 강렬하고 세련된 형태의 적절한 조화, 유려한 선의 구사, 구상과 추상의 공존을 꼽을 수 있다.

▲ 강구철. 사색M1. 130x194. 혼합재료. 2021. 작가제공
▲ 강구철. 사색M1. 130x194. 혼합재료. 2021. 작가제공

강구철의 ‘사색M’ 은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먹, 지점토 등 재료와 다른 알루미늄 이미지 컷팅 등의 제작방법을 이용한 작품으로서 이전 평면에서 벗어난 설치작품으로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에서 자유에 대한 욕망의 표현은 작품 속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꽃, 풀벌레 등)들로서 생명성 있는 순환의 과정을 넘어 외형적 형상보다는 내면적인 심의성 표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 심웅택. dream 21-1. 100x100. Mixed media. 2021. 작가제공
▲ 심웅택. dream 21-1. 100x100. Mixed media. 2021. 작가제공

심웅택의 작품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보는 것 자체로 남아있지 않다. 우리는 보는 것에 의해 판단한다. 투명은 불투명에 의해 투명해지고, 불투명과 투명의 사이에서 그래서 그들의 관계가 있을 때만이 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 이영우. 리듬을타다. 162.2x130.3cm.oil on canvas. 2021. 작가제공
▲ 이영우. 리듬을타다. 162.2x130.3cm.oil on canvas. 2021. 작가제공

이영우의 리듬을 타다는 기존의 회화틀을 전복시켰다. 어떤 규칙도 없이 원초적인 방법으로 오감을 느끼면서 그려냈다. 강렬한 색채와 터치는 두껍게 질감 표현이 돼 역동적인 마음으로 대신하고 있다.

▲ 정황래. 세한-2(텅빈자리 눈은 내리고). 96.5x162cm. 화선지에 수묵. 2020. 작가제공
▲ 정황래. 세한-2(텅빈자리 눈은 내리고). 96.5x162cm. 화선지에 수묵. 2020. 작가제공

정황래의 작품은 설악산에 위치한 토왕성폭포의 현장체험을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묵작품으로 수묵의 농담과 공간의 여백구성을 통해 겨울산의 이미지를 단색조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외 다른 작품은 세한을 주제로 코로나시대에 세한의 의미를 새로운 봄을 기다리는 마음, 변하지않는 마음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겨울이미지의 수묵으로 제작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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