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무인점포의 금고통을 털어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25) 씨는 지난 2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코인노래방, 아이스크림 매장 등 무인점포에서 지폐교환기 잠금장치를 풀고 260여만원을 현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A 씨는 대전, 천안 일대에서 총 11회에 걸쳐 현금 261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절도죄로 수감생활을 하다 2019년 10월 출소한 A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구직이 어려워지자 비대면 업소인 무인점포가 성행하는 점을 착안해 범행을 계획했다. A 씨는 수형생활을 하면서 습득한 금고 해체 방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무인점포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며 “보안시스템을 보완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하며, 경찰 또한 무인점포를 범죄 취약지역으로 설정하여 집중 순찰하도록 예방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중부경찰서 제공
사진=중부경찰서 제공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