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용지로 변경되며
740세대 아파트 조성 전망
학교 설립 세대수 기준 충족

▲ 둔곡지구 유보지 위치도. LH대전충남본부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둔곡지구 유보지가 공동주택용지로 변경돼 아파트 추가 공급의 물꼬가 트였다.

13일 LH대전충남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H가 신청한 둔곡지구 유보지 관련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하고 고시를 냈다.

이어 7월에도 대전시로부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 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을 받았다

이에 따라 둔곡지구 A-2블록과 연접한 3만 8000㎡의 유보지는 A-4블록으로 변경돼 공동주택 건설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지속가능한신도시계획기준 상 유보지는 공동주택용지로 계획할 수 없지만 향후 여건과 수요가 반영돼 이 같은 용지변경이 이뤄졌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과학벨트 특성상 과학·연구 분야 주거형태 다수가 1~2인 가구란 점에서 중소형 공동주택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4블록엔 약 74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세워질 전망이다.

대전시의 2021년 분양계획에 따르면 둔곡지구 A4블록엔 746세대가 오는 11월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은 분양 631세대, 임대 115세대로 계획됐다.

A-4블록 공동주택은 실수요자들과 건설사들의 관심도 끌 전망이다.

지난해 A-1·A-2블록에 공급된 둔곡지구서한이다음 1·2단지와 A-3블록 둔곡우미린아파트 모두가 분양 완판이란 성적을 내 입지적 가치를 증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둔곡지구 유보지 개발에 따른 세대수 증가와 등교인구 확보로 학교 신설에 파란불이 켜지면서다.

앞서 지난해 5월 교육부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에선 가칭 둔곡초등학교 신설안이 재검토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둔곡지구 수용 세대수가 최소 학교 신설 기준인 3000세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당시 둔곡지구 내 수용인구수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합쳐 6500명, 수용세대수는 2500세대로 계획됐기 때문이다.

이번 유보지 개발로 740여세대가 증가하게 되면서 학교 신설 기준도 충족해 학교 신설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재 시교육청에선 이 같은 여건과 중투심 권고사항을 반영, 둔곡초중통합학교 신축으로 중투심 재심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공동주택으로 변경된 A-4블록에 대한 토지매각 계획을 수립 중으로 올해 안에 본사 주관으로 실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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