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올해 5190억원 투입
국내 최장 해저터널 준공 추진
보령~태안 10분 시대…기대감
충남 서해안 관광지도 바꿀듯
충북 괴산~음성 도로도 준공
동면~진천 도로 등 신규착공
보령 해저터널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 보령 해저터널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올해 충청권에선 국내 최장 해저터널 개통을 비롯한 여러 도로건설 사업이 추진된다.

10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간선도로망 확충을 목표로 올해 총 51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충남 서해안 관광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6.9㎞)을 개통하는 보령-태안 제1공구 도로건설사업 등 31개 도로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지역 14개 도로건설 사업에 2240억원, 충북지역 18개 도로건설 사업에 2950억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된다. 특히 전체 예산의 61%(3166억원)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SOC 분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금년 준공사업은 보령-태안1, 괴산-음성 도로건설사업 등 2건이며, 동면-진천, 고남-창기 도로건설사업 등 4건이 새롭게 착공된다. 현재 전체 공정률 82%인 보령-태안1은 올해 8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말 적기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보령과 태안을 연결하는 총 연장 6927m의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 준공되면 보령~태안간 통행시간이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충남 서해안지역 관광·물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총사업비 4853억원이 투입된 보령-태안1 공사를 10년여 만에 완료함으로써 충남 보령 원산도에서 바다로 단절된 대천항까지 국도77호선을 연결하는 성과도 함께 거두게 된다. 또 괴산-음성 도로건설사업(9.7㎞) 준공으로 지역 주민의 교통편익과 안전성 향상 등 교통 혼잡구간 해소는 물론, 지역 농산품 등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산업경쟁력을 높여 지역균형 발전과 경제활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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