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30곳 사퇴 요구 1인시위 중
제220회 임시회 5분발언서 정책제안
시민들 “사과 한마디 없이 발언” 분노

▲ 정종순 의원이 27일 제22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조문현 기자] 공주시의회 비례대표 정종순 의원은 27일 제22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이면에서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을 살펴야 한다"며 '건강권 보호 3개방안' 마련을 제시하면서 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정 의원은 관내 30개 시민단체들이 지난 16일 부터 공주시청 앞에서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만연된 공주시의회에 대한 공주시민들의 신뢰를 깨뜨리지 말라"며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원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정 의원의 5분 발언을 두고 "정책제안이 아니라 먼저 시민들께 사과부터 하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 목소리 이다.

이날 임시회에 참석했던 한 시민은 " 정 의원이 5분 발언 한다기에 사퇴나 시민들께 사죄하는 줄 알았다"며 "어떻게 시민들과 신뢰를 저버린 의원이 시민을 위한 척 사과 한마디 없이 후반기 첫 5분 발언을 할 수 있냐"고 분노했다.

또 다른 방청객은 "정 의원이 오늘 만큼은 자중 했어야 한다"며 "5분 발언이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 시켰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청양군의회 김옥희 의원(미래통합당·비례대표)은 지난 24일 비례대표 사직서를 제출, 의원직을 내려놨다.

이에 따라 2순위로 등록한 한미숙 씨가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7월 임시회의를 끝으로 청양군의회 의원 신분을 내려놓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주=조문현 기자 cho711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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