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생의 진로교육과 현장체험, 국악과 과일의 고장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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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복 영동군수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지난 8일 영동군청 상황실에서 도내 초·중등학생의 진로교육과 현장체험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학생들의 진로체험, 자유학년제, 행복교육지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도내 교육기관과 학교 등에 적극 홍보, 영동의 우수 체험시설을 활용하게 해 그 효과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 사회 발전과 공헌을 위해 상호 협력하며, 기관의 보유 시설과 전문 인력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 힘쓰게 된다.
이에 따라, 교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현장체험 교육이 가능해져,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이 돈독해졌다.
영동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체험시설들인 과일나라테마공원, 영동국악체험촌, 노근리평화공원 등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 후, 김병우 교육감과 관계자들도 과일나라테마공원 등을 방문,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면서 체험교육 현장으로 큰 만족감을 보였다.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는 농업을, 국악체험촌에서는 전통을, 노근리평화공원에서는 역사에 대해 현장에서 보고, 듣고, 익히는 현장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진로와 연계,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과일나라테마공원에는 세계과일조경원, 자두, 복숭아 등 5가지 종류의 과원과 체험실, 야외놀이시설 등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100년이 넘은 배나무를 보면서 농업의 생생한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
국악체험촌에서는 유아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국악의 향기 가득한 체험을 하며 전통문화를 익힐 수 있고, 노근리평화공원에는 노근리사건의 전말을 엿볼 수 있는 평화기념관,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 등이 있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이용학생들의 만족도와 학습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협약을 계기로, 도내 학교에서 단체로 현장체험 시 국악체험촌에서 진행되는 국악기 연주 및 세계 최대북 '천고(天鼓)' 타북 체험의 감면혜택을 줘 관람 편의도 높아졌다.
군 관계자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는 텍스트 중심의 교과서를 벗어나, 사회 현장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더욱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농업·농촌의 역할 이해와 도·농 교류 촉진에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영동의 주요관광지에서 학생들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워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