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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교안 단식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체절명의 국가 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며 “죽기를 각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세 가지를 요구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다. 이들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기로 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께서 자신과 한 줌 정치 세력의 운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 앞으로 이어질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저는 단식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며 “국민의 눈높이 이상으로 처절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쇄신을 위한 칼’은 대규모 인적쇄신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망국(亡國) 정치를 분쇄하려면 반드시 대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대통합 외에는 어떤 대안도, 어떤 우회로도 없다. 자유민주세력의 대승적 승리를 위해 각자의 소아(小我)를 버릴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와 한국당이 새 시대를 담아낼 그릇으로서 부족했던 여러 지점을 반성하고, 국민께서 명령하신 통합과 쇄신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단식의 과정 과정마다 끊임없이 성찰하고 방법들을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

2. 김어준

20일 김어준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전날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출연한 고 대변인에게 “어제 '국민과의 대화' 앞부분을 조금 보다가 '도떼기 시장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시청을 멈췄다. 왜 이런 형식을 택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고 대변인은 “우리가 통상 방송을 보면 기획이 되고 연출이 된다. 질문하는 사람도, 질문지도 어느 정도 가늠을 해놓고 시작하는 게 통상 방송이다. 어제는 정말 맨바닥에서 시작해서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나는 대통령이 '작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는데 딱 그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대통령에게 정중한 말만 하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다. 정말 자기의 마음 속에 있는, 하지만 두서 없게 말하는 국민도 있고, 혹은 정책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도 있고, 자기의 분노와 고마움이 섞여 있는 장소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하기 전에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민의 의견이나 제안들을 많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자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만 국민들은 '내 생각은 이런데 어떻게 하실 거냐'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어준은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고, 돌발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럼 대통령 보좌하는 입장에서는 불안정한 상황이지 않냐. 그래서 탁현민 전 행정관은 본인이라면 하지 않았을 기획이라고 했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고 대변인은 “대통령께 가장 죄송한 형식의 방송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큰 강점은 진심이고 진정성이었다”고 말했다.

3. 일본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부터 3박4일 간 일본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일 간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마이니치신문 등의 보도를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20일) 태국 방문에 이어 23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24일 피폭지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교황의 일본 방문은 38년 만이다.

나가사키에서는 과거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지역의 공원을 방문해 핵무기에 관한 메시지를 발표하고 나가사키 현의 야구장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이어 저녁에는 히로시마시의 평화기념공원에서 원폭 희생자 위령비(히로시마평화도시기념비)를 찾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교황이 평화기념공원 내 별도로 마련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방문 여부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제동원됐다가 원폭에 희생된 한국인들의 사연이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황이 히로시마평화도시기념비 외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별도로 방문하거나 현지에서 한국인 희생자에 대한 위령 발언을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4. 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추가소환이 늦어지고 있다.

첫 조사 당시 진술을 거부한 조 전 장관의 재소환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조사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 전 장관을 이번 주 중에 다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비공개로 처음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출석 8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른 시일 내에 조 전 장관을 다시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첫 조사 이후 6일째가 되면서 재소환이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이 다시 조사를 받아도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일자 등에 대해 변호인측 입장을 듣고 있다"면서도 "소환일자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결정과정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조 전 장관의 동생이 웅동학원 허위 소송 및 채용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되면서 '조국 일가' 3명이 동시에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은 정 교수와 조씨 등 재판에 먼저 넘겨진 이들의 범죄혐의와 조 전 장관이 연루돼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5. 램리서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의 '램리서치'(Lam Research)가 경기 용인시에 반도체 R&D 센터를 건립한다.

용인시와 램리서치는 20일 용인시장실에서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장비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기흥구 지곡일반산업단지에 건립하기 위해 산업용지를 수의계약으로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램리서치는 지곡산단 내 산업용지 1만∼2만㎡를 공급받아 내년 3월부터 반도체 장비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테크놀로지센터를 조성한다.

테크놀로지센터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기능도 갖춰 일반 R&D 센터보다 위상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램리서치는 토지 매입비와 연구센터 건축(5000만 달러) 및 설비 구축비 등으로 향후 2년 이내에 1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는 지곡산단 산업용지(4만6592㎡)의 21.5%에서 최대 43%를 사용하게 된다.

용인시와 신삼호는 램리서치가 이른 시일 내 연구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계획 변경과 선분양, 준공 전 토지사용 등 행정지원을 하고, 부지조성 원가가 합리적으로 산정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내년 12월 완공 목표인 지곡산단의 현재 공정률은 10%가량으로, 이미 진입도로가 완성돼 내년 초부터는 부지 조성과 건축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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