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인들이 비자(입국사증)없이 일본에 입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는 일본 외무성이 기업인들에게 비자 없이 자유로운 출·입국을 보장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경제인 여행카드(ABTC) 제도를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유효기간이 3년인 이 카드를 발급받은 기업인들은 일본을 비롯한 ABTC 가맹국에 대해서는 별도 비자 없이 입국해 60일간 체류할 수 있으며 국제공항에서 전용 수속레인을 통해 신속하게 입·출국 수속을 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현재 가맹국은 한국을 포함해 호주, 칠레, 홍콩,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등 7개국이며 일본이 가입함에 따라 8개국으로 늘어났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대만 등 5개국도 가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임병길 지부장은 "이번에 일본이 ABTC에 가입함에 따라 일본과 거래하는 대전·충남지역 내 400여 무역업체 대부분이 무비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기업인(대기업은 5인 이내, 중소기업은 3인 이내)은 전년도 기준,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수출 또는 수입실적이나 이들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 실적이 있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042-864-462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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