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 방학이다 !

장마끝 … 여름 방학.

초·중·고등학교가 이번 주말을 전후해 방학을 맞는다. 방학은 평소 학업에 쫓겨 돌보기 어려웠던 건강을 점검하기 좋은 시기다.

여름방학 동안 잔병치레를 점검해 건강한 성장의 밑거름을 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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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때? 건강점검을

▲안과 질환
사시나 안검하수 등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열등감을 초래할 수 있는 안과질환들은 치료기간이 길어 방학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굴절이상은 시력장애가 심한 어린이들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심한 굴절이상은 약시나 사시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대부분의 사시는 수술을 요하며 전신마취 때문에 입원을 해야 한다. 수술 후에도 상당기간 통원치료가 필요해 방학 기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시는 치료를 적절히 해주지 않으면 약시가 생기거나 양안시, 입체시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인관계에 커다란 약점으로 작용해 심한 콤플렉스의 원인이 된다.

속눈썹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각막이나 결막을 찌르는 안검내반은 각막 상피에 상처가 나게되고 결막의 충혈과 눈물 흘림을 동반한다.

안검하수는 위 눈꺼풀이 쳐지고 눈꺼풀 틈새가 작아진 상태를 말한다. 쳐진 눈꺼풀이 시축을 가리게 되면 정상적인 시력발달이 되지 않으므로 약시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형외과 질환
성형외과 질환은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니나, 이로 인해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고민에 빠져 학업을 소홀히 하거나 성격이 비뚤어질 수 있으므로 심한 경우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흉터는 친구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치료해줘야 한다.

흉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눈에 잘 띄지 않게 하면 성공한 것.

여드름 등으로 인한 작고 얇은 흉터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하게 되며,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흉터부위의 원활한 기능에 제한을 줄 수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 후 적어도 한달은 수술 상처가 다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비인후과 질환
부비동염(축농증), 비염, 중이염 등으로 인한 대부분의 이비인후과 질환은 성장하고 있는 유소아기, 청소년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습능력 저하 등의 결과를 야기하는 질환.

고막 안에 물이 찬다로 표현되는 만성 삼출성 중이염은 유소아에서 흔한 질환으로 감기의 합병증으로 많이 발생된다.

대부분의 유소아에서는 증상이 없고, 보호자에 의해서 TV의 볼륨을 크게 한다거나, 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해 병원을 방문해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항생제요법과 더불어 투약 치료를 실시하나 수주간의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시에는 수술을 하게 되는 질환이다.

흔히 축농증이라고 병명되는 만성 부비동염은 유소아기와 청소년기에는 감기의 합병증으로 유발되며, 농성 비루(콧물), 만성기침, 두통, 코막힘, 구취증을 유발하게 된다.

유소아기에는 주로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되는데, 비용(물혹)이 동반되어 있거나, 약물요법에도 치료가 되지를 않는 경우,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는 수술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보존적인 수술로 치료가 용이하며, 약 3∼4일정도의 입원을 요하게 된다.

▲치과 질환
치아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방학기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치를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뒤늦게 신경치료를 받으려면 비용과 시간은 물론 고통도 가중되기 때문이다.

충치를 예방하는 치료법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치면열구전색(실란트)과 불소도포이다.

어금니의 씹는 면의 작은 틈(열구)에 끼여 있는 음식물 찌꺼기는 양치질로 쉽게 제거되지 않아 충치가 쉽게 발생하게 되는데 이 작은 틈을 미리 막아 주는 것.

덧니 치아가 서로 물려 이미 나와야 될 치아가 아직 나오지 않았을 때 턱이 나오거나 옆으로 돌아갔는 경우 조기 상담치료가 효과적이다.

덧니, 부정교합, 주걱턱 등의 교정치료는 되도록 어릴 때 하는 것이 좋으며 이런 교정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므로 시간이 많은 방학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 적당하다.

손이나 아랫입술을 빨거나 깨무는 습관,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 등이 심하면 앞니가 벌어져 잘 다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라미네이트(Laminate)로 치료하면 치아삭제량이 현저히 줄고 잇몸의 변색이 전혀 없으며, 주변 치아의 색 및 모양이 조화를 이뤄 보기에도 좋다. ?<도움주신 분 : 건양대학교병원 노경환 교수, 정승원, 최종철 교수, 김수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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