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12년만에 … 日 노모 이어 동양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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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승을 보태 메이저리그 입성 12년 만에 대망의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96년 4월(컵스전) 메이저리그 첫 승을 올린 이후 만 10년 만이다.
기록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박찬호는 이날 5이닝 동안 무려 11안타를 엊어맞고 6실점하며 고전했지만, 팀 타자들은 그의 100승에 힘을 실어 주려는듯 상대보다 두 배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생애 통산 100승 73패 방어율 4.22를 기록했다. /한남희 기자
94년 데뷔 이후 12년 동안 280경기에서 무려 2만 5208개의 공을 던졌다. 1승을 위해 평균 252개의 공을 던진 셈이다.
단일 승리 경기 투구수로는 97년 9월2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생애 두 번째 완투승을 거두며 기록한 139개가 최다.
텍사스 입단 이후에는 2002년 9월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133개를 던진 기록이 최다.
그 밖에 박찬호는 100승까지 1518⅓이닝 동안 6606명의 타자를 상대, 1362개의 안타와 727개의 볼넷으로 766실점, 712자책점을 허용한 반면 1346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홈런은 모두 177개를 허용했으며완투 9번에 완봉승은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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