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12년만에 … 日 노모 이어 동양인 2호

? ?
?
? ?
?
충청도가 낳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100승 고지에 올라섰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승을 보태 메이저리그 입성 12년 만에 대망의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96년 4월(컵스전) 메이저리그 첫 승을 올린 이후 만 10년 만이다.

▲ [장하다 충청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5일(한국시각)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박찬호 선수는 1승을 추가, 시즌 6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100승은 통산 542번째지만 동양인으로는 노모히데오(121승 106패·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이은 두 번째이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기록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박찬호는 이날 5이닝 동안 무려 11안타를 엊어맞고 6실점하며 고전했지만, 팀 타자들은 그의 100승에 힘을 실어 주려는듯 상대보다 두 배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생애 통산 100승 73패 방어율 4.22를 기록했다. /한남희 기자

94년 데뷔 이후 12년 동안 280경기에서 무려 2만 5208개의 공을 던졌다. 1승을 위해 평균 252개의 공을 던진 셈이다.

단일 승리 경기 투구수로는 97년 9월2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생애 두 번째 완투승을 거두며 기록한 139개가 최다.

텍사스 입단 이후에는 2002년 9월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133개를 던진 기록이 최다.

그 밖에 박찬호는 100승까지 1518⅓이닝 동안 6606명의 타자를 상대, 1362개의 안타와 727개의 볼넷으로 766실점, 712자책점을 허용한 반면 1346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홈런은 모두 177개를 허용했으며완투 9번에 완봉승은 2번.


[ 관 련 기 사 ] 박찬호 100승 해냈다
시골소년 '신화'를 쓰다
'코리아특급' 세계를 던지다
"혼자 거둔 100승 아니다"
박찬호 최고경기 '베스트10'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