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00승 달성]캔자스시티전 5이닝 6실점 … 타선폭발 축포 펑펑

▲ [200승까지 이모습 그대로…] '코리아특급' 박찬호가 5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2회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캔자스시티 겮 겑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100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1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박찬호는 12-6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론 메이헤이에게 물려줬고, 팀은 14-9로 승리했다.

100승을 눈앞에 둔 박찬호는 2회까지만 무려 8안타를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1회 집중 4안타로 2실점한 박찬호는 2회에도 또다시 2점을 내줘 1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루는 듯했다.

그러나 박찬호만 등판하면 폭발하는 타선이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3회초 로드 바라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던 텍사스는 마크 테세이라와 행크 블레이락의 연속 2루타로 2-4까지 추격한 뒤 알폰소 소리아노의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박찬호도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4회 2사까지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마이클 영의 적시타로 경기를 5-4로 뒤집은 텍사스는 5회초 마크 테세이라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등 6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 11-4로 승부를 갈랐다.

박찬호는 5회 2사 후 스테어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 11-6으로 쫓겼으나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알베르토 카스티요를 2루수 직선타구로 잡아내며 승리투수 자격을 갖췄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포함, 올 시즌 6승1패에 방어율 5.0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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