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피해집중 9개 읍면동에
민간단체등 연계 구호물품 전달
軍장병·자원봉사자도 복구 지원

▲ 대한적십자사의 빨래봉사가 천안여중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 수해지역에 피해주민들을 돕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안시는 정확한 피해 집계를 위해 현지실사를 실시 중이다.

시는 19일 피해가 집중된 9개 읍면동에 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를 통해 피해주민 884명의 급식 지원과 111세대에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세탁차량 2대로 천안여중에서 세탁·건조 서비스를 실시했다. 민간 후원업체와 연계한 식·자재품 8932개 수량의 추가 지원과 국민안전처가 민간과 연계해 공급한 1인당 3일분의 식사 6672개를 읍면동 직원을 동원해 수해 가정에 지원했다.

(사)한마음장애인복지회는 롤휴지 100개(24롤), 각티슈 240개, 성금 100만원을 후원하고 프라지움 건설(대표 박기완)은 쌀1000포(10kg)와 생수 1만병(3000만원 상당)을 천안시에 전달했다. 청화공사는 라면 200개를, 성정2동 파리바게트는 빵 100개, 천안기초푸드뱅크는 빵 500개, 천안희망나눔 푸드마켓 충남카톨릭농수산물지원센터는 라면 407개, 빨래·주방 세제 100개, 음료수 120개, 캔커피 150개를 후원했다.

천안시 주민자치연합회는 계획된 워크숍을 취소하고 수해복구를 위한 현장에 군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빵과 음료 등 500여 개의 간식을 제공했다. 자원봉사단 연합회는 빵 100개, 우유 100개를, 이통장협의회는 아이스크림 1000개, 개발위원회는 100만원 상당의 간식을 현장에 전달하며 복구작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인력에게 힘을 보탰다.

농촌진흥청과 충남농업기술원은 굴삭기 2대와 약 100여명의 인력을 지원하기로 하고 시설하우스가 심하게 침수 붕괴된 장산리 2농가(30동)를 방문해 오이 포장유입 잔재물 처리와 농수로 토사제거 등 침수피해농가 시설하우스 정리를 도울 예정이다. 화랑훈련까지 취소하며 복구 작업에 나선 32사단 99연대와 특전3공수여단은 지속해서 인력 지원을 약속하고 피해가 집중된 북면과 수신면 등에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피해지역 현지 실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상황과 금액을 파악하고 긴급 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재난관리기금으로 복구와 예방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구본영 시장은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위기 속에서 천안시민들이 합심하는 계기가 돼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리라고 믿는다"며 "많은 시민들의 도움에 감사드리고 시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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