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실시… 비행단 수영장 활용

▲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지역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비행단 야외수영장에서 수상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제공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지역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비행단 야외수영장에서 수상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로 8년째 매년 여름마다 실시하고 있는 수상안전 체험교육은 휴가철을 맞아 수상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물놀이 중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하고,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물놀이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가·엄정초등학교 등 3일에 걸쳐 비행단을 방문한 충주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550여명과 교사 100여명은 강당에서 19전비 소개와 더불어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들과 안전수칙 등에 대해 교육받은 후, 비행단 야외수영장으로 이동해 항공의무대대 교관 주관으로 진행된 심폐소생술 이론교육과 실습용 마네킹을 활용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체험교육에 진지하게 참여함은 물론, 25x50m 규모의 대형 야외수영장에서 전문교육을 이수한 수상안전 병사들의 안내 가운데 30℃를 넘나드는 무더위를 잊은 채 시원한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했다.

오석초 6학년 원지은 학생은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힘들었는데 이렇게 공군비행단에 와서 안전교육도 받고 시원하게 물놀이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 항상 애쓰고, 여름을 맞아 이렇게 어린이들을 초청해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게 해준 공군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9전비는 이밖에도 농민들의 가슴을 타들어가게 했던 지역의 심각한 가뭄을 계기로 최근 한 달간 농업용수 급수지원을 실시했으며, 평소 홀몸 노인가정 방문 및 의료·이발 봉사,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 장학금 수여 등 부대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는 지역사회와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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