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도 1750t 수확… 전년比 50t↑
28일부터 생태체육공원서 축제 개최
최종준비보고회 갖고 추진사항 점검

▲ 극심한 가뭄속에서도 올해 단양 황토마늘 수확량이 지난해 보다 50t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단양군 어상천면 황병남 씨 부부가 수확한 마늘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단양군 제공
극심한 가뭄속에서도 올해 단양 황토마늘 수확량이 지난해 보다 50t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단양마늘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양마늘축제는 오는 28일부터 3일간 단양읍 생태체육공원에서 ‘즐거움이 깃든 맛의 향연’을 주제로 2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치러진다.

지난 11일 단양군청 회의실에서는 축제에 앞서 마늘축제 최종준비보고회를 갖고 지금까지 준비상황과 앞으로 추진사항 등을 점검했다. 단양마늘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군농정지원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첫날 28일 명품마늘활성화 방안 심포지엄, 축하공연 등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29일에는 유명 요리사들의 쿠킹쇼를 비롯한 버스킹, 즉석노래자랑, 향토가수 공연 등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어 30일에는 마술쇼, 읍면의 날 행사 등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27일 대강과 단양·단성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읍·면의 날 행사를 열어 각 지역에서 생산된 마늘의 맛과 고유의 멋을 뽐낸다. 마늘장아찌 만들기 등 마늘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먹거리 장터, 농기계 전시,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단양마늘 육개장과 단양마늘 국수, 단양마늘 두루치기, 단양마늘 꼬치 등 마늘과 관련된 다양한 요리가 선을 보인다. 특히 가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작황이 좋아 축제 행사장에서 전국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많은 양의 단양 황토마늘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 황토마늘의 수확량은 지난해 1700t에서 50t이 증가한 1750t으로 집계됐으며, 가격은 100개 들이 한 접당 3만원에서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양 지역 농산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단고을 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단고을법인)도 146 농가에서 생산된 82t의 황토마늘을 수매한다. 수매는 올해 약정을 맺은 146 농가를 대상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농산물 유통 가공센터에서 열리며 수매된 마늘은 직거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국에 유통되게 된다.

단양 마늘은 농림축산 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이며 단단하고 저장성이 강한 한지형 마늘로서 맛과 향이 뛰어나다.

이호재 군 마케팅팀 주무관은 “단양마늘축제를 계기로 명품 단양마늘을 지역이 보유한 우수한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특화사업으로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 황토마늘은 지난달 23일 ‘소비자 선정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농·특산물 브랜드(마늘) 부문 대상을 받았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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