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
대전·광주·대구·부산·전북 연구개발특구 기술정보·기술분야별 시장정보 제공 역할
대전 유성 도룡동 특구진흥재단 이전·재구축
홈페이지서 출연연·연구기관 정보 쉽게 찾아
전문자격 사서 상주하며 맞춤형 서비스 지원... 특구 내 연구기관 특허기술정보 5만건 제공

▲ 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 내부 모습. 특구진흥재단 제공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개발성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관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진흥재단)’에는 특이한 도서관이 존재한다.

도서관은 대전의 대덕특구를 비롯해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개 연구개발특구의 기술정보와 기술분야별 시장정보를 제공하며 과학과 산업이 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새단장한 ‘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

연구개발특구의 기술·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가 새롭게 변했다. 기존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 위치했던 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가 대전 유성구 도룡동 특구진흥재단 2층으로 이전 및 재구축을 해 각종 서비스를 보완한 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또한 이용자 편의를 높이려 특구기술의 조회와 검색이 편한 디자인으로 개편됐다. 특히 사용자의 액션에 따라 적절한 레이아웃으로 반응하는 ‘반응형 디자인’과 플랫 디자인, 인포그래픽 등 최신 추세를 도입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 온라인 홈페이지(www.dit.or.kr)에는 특구 내 출연연, 대학,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기술찾기포럼 등 특구진흥재단이 발굴한 우수 추천기술 729건을 기술소개자료와 함께 게시돼 있고, 이를 통해 특구 내 창업자와 중소·중견기업에 기술출자 이전 등 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이 밖에 특구 내 기업과 출연연 종사자, 예비창업자가 창업 준비부터 투자,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분야별 시장 전문자료 검색과 기술·시장 전문도서 열람서비스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강화해 접근성 높였다

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는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의 교류·협력을 위한 회의실 제공 등 기술정보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또 전문 자격을 갖춘 사서가 상주하며 이용자의 자료 요청을 온·오프라인에서 수시 접수 처리해 맞춤형 정보를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다. 주요 지원내용은 기술과 시장 전문 데이터베이스 열람, 전문서적 열람 및 대출, 회의실 대여(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등이다.

특히 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 오프라인 서비스는 대덕뿐만 아니라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광주이노비즈센터 1층 연구소기업지원센터에 관리자가 상주하며 대전의 특구진흥재단과 유사하게 전문서적과 전문 데이터베이스를 열람할 수 있다.
▲ 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 회의실. 특구진흥재단 제공

◆연구개발특구 기술정보 원스톱으로 해결

특구진흥재단은 특구 내 공공연구기관의 특허기술정보 5만여건을 수집한 후 산업기술분류, 특구별 특화분야, 기술보유 기관(출연연, 대학,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으로 분리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특구유망기술정보’를 제공한다. 이중 산업기술분류는 기계·소재,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 바이오·의료. 에너지·자원, 지식서비스, 세라믹으로 나눴다.

특구별 특화분야로는 대덕특구의 경우 나노융복합, 정밀기기, 바이오메디컬, IT융복합, NT융복합이며, 광주특구는 광기반융복합, 친환경자동차부품, 스마트그리드, 바이오소재다. 대구특구는 스마트IT융복합, 의료용 소재/기기, 그린에너지, 메카트로닉스이며 부산특구는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서비스,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그린해양기계, 전북특구는 융복합 소재부품, 농생명 융합로 각각 특화됐다. 특구별 기술정보로는 대덕이 3만 1692건으로 다른 연구개발특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광주는 1만 1522건, 대구는 6473건, 부산 4869건, 전북 970건 등 기술정보를 가지고 있다. 특히 유망기술정보제공의 경우 2014년 258건, 2015년 383건, 지난해 429건을 제공해 해마다 기술창업·사업화 추진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의 이용이 해마다 늘고 있다.

◆‘똑똑한 서비스’로 활용도 높인다

특구진흥재단은 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의 온·오프라인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활용성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중 온라인서비스는 추천시스템과 사용자 분석시스템을 도입해 똑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천시스템은 특구기술을 열람하면 해당 기술의 관련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기능이며, 사용자 분석은 이용자에게 맞춤형으로 기술과 시장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노폴리스라이브러리는 과거 수요가 있을 때만 정보를 제공하던 방식에서 선제적으로 이용자 사용형태를 분석해 ‘Push형 맞춤 정보’도 제공할 복안을 세우고 있다. Push형 맞춤 정보는 이용자별 열람 내역을 분석해 주요 수요기술을 도출한 후 수요가 예상되는 주제의 최신보고서를 탐색해 이용자에게 E-mail 등을 통해 최신 업데이트 보고서와 동일 주제 보고서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오프라인 서비스 부문은 전문 데이터베이스의 양과 질을 개선해 기술시장 정보제공의 범위를 넓혀 이용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광주특구의 경우 현재 제공하는 전문 데이터베이스 9종을 앞으로 15종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대덕특구와 광주특구를 대상으로한 전문 데이터베이스 교육도 시행해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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