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캠프 정책단장 변재일

국회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청원)은 16일 "19대 대선은 정권교체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되고 시대교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대선 캠프 정책단장인 변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이번 선거는 여당 없이 치르는 것으로 사실상 정권교체가 됐고, 촛불 혁명이 요구를 극대화하는 것은 시대를 교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모든 선거의 기반은 정권 심판론이었다"며 "정권을 심판하려면 심판의 대상인 현 정부가 일을 잘 못한다는 프레임에 갇혀 있게 된다. 이런 체제에서 벗어나도록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3당 체제를 만들었고, 협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연정과 관련해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해도 개혁입법을 만들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5분의 3 이상의 국회의원을 확보해야 개혁입법을 처리할 수 있는 현 국회의 구조를 감안하면 모든 세력과 힘을 합하는 대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3당이 추진하는 개헌은 대선을 호헌파와 개헌파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정략적인 뜻도 숨어있다"며 "개헌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선 전에 개헌이 어려운 점을 고려한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공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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