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국 9개국 확대 등

올 가을 개최 예정인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역성(Made in Cheongju)을 넘어 국제성(Internationality)을 갖추기 위해 세계관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6일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9회 동안 운영해왔던 초대 국가관을 세계관으로 확장, 기존 한 개국 초청에서 스위스·영국·일본 등 9개국을 초청해 전 세계의 공예작품을 한 곳에 모은다.

세계관 참여국가 중 하나인 영국은 자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공예작가 린다 브로스웰(Linda Brothwell, 이하 린다)을 통해 영국의 현대적인 공예 감각과 한국의 전통 공예기술을 접목한 작품을 공예비엔날레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영국왕립예술학교 금속 주얼리 석사과정을 마친 린다는 △저우드 창작상 수상(2013년) △영국문화원 기금 수상(2014년) △사치 갤러리:런던(2014년) △팔레 드 도쿄:파리(2015년) 등 화려한 수상·전시 격력을 지녔다.

영국은 2015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알랭 드 보통의 비엔날레 특별전 감독 참여 및 지난 여름 마틴 프라이어 영국문화원장의 청주 방문을 통한 국제적 협력의사를 밝히는 등 지속적으로 비엔날레와 교류해 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제10회 비엔날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2017-2018년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주한영국대사관, 영국문화원, 스코틀랜드 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공동 주관한다.

린다는 이번 일정 중 전통주조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112호 원광식 주철장, 충북도 무형문화재 22호 김영조 낙화장 등 지역의 전통공예작가를 만난다.

박수잔 비엔날레조직위 연구원은 “2017-2018년 한·영 교류의 해를 맞아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 세계관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일류의 명품 공예작이 모이는 만큼 시민들의 사랑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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