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동혁 기자] 고관절은 걷기, 앉기, 일어서기 등 일상생활의 대부분 동작에 관여하는 중요한 관절이다.이 관절을 이루는 대퇴골두는 혈액 공급이 원활해야 건강한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데, 혈류가 차단되면 뼈가 서서히 약해지고 결국 죽어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고 한다. 많은 분이 이를 단순 골관절염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관절 구조 자체가 무너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이 질환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초기에는 뚜렷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X-ray에서는 어느 정도 진
[충청투데이 박동혁 기자]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위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하는 용어다. 주로 두경부 편평세포암(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HNSCC)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두경부암의 주요 발생 원인은 담배와 술,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엡스타인바바이러스(EBV) 등이 있다. 특히 담배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술을 함께 하는 경우 더욱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남성에서 훨씬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최근에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가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으
[충청투데이 박동혁 기자] 비만 환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다. 2030년쯤에는 전 세계 성인의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 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이후의 비만 환자의 증가세가 가팔라 ‘전염병’ 유행과 같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역시 비만의 위협에 안전한 상황은 아니다. 남녀 모두 비만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고도비만’이라는 병적 비만 환자들 역시 점점 늘고 있다.◆비만, 치명적이다?비만은 그 자체로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자존감이나 사회 활동을 위축시키는 등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접촉성 피부염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세제와 금속, 식물 성분 등 다양한 물질이 피부에 닿으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이 원인이 되며 자극 물질이 좁은 범위에 닿더라도 피부 발진과 가려움이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선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접촉성 피부염은 ‘무엇에 닿았는가’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 단계"라며 "반복되는 노출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악화와 재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자극성·알레르기성 두 유형…발현 속도도 각각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암과 심장질환, 그리고 폐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폐렴은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65세 이상 입원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20%에 달하며, 중환자실에서 치료가 필요한 중증 폐렴은 35~5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류호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폐렴의 위험성과 예방, 치료 원칙에 대해 살펴봤다.◆고령층 폐렴, 감기와 혼동하기 쉬워…‘전형적 증상’ 없이 진행되기도폐렴은 감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초겨울 문턱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전국적으로 의심 환자 발생률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대전 지역 환자 수 역시 심상치 않아 지역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독감 표본감시기관 10곳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진료한 전체 외래 환자 수는 2만 9528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인플루엔자 병원체가 체내에 침입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1066명으로 파악됐다.다만 지역 내 의사환자는 추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내포 ‘소아 중심 특화병원’이 내년 3월 착공할 전망이다.12일 정병인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8) 등이 도 보건복지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포 종합의료시설(내포 소아 중심 특화병원)은 현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용역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한 후 3월 공사를 시작(착공)할 예정이다.내포 종합의료시설의 위치는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2161로 부지는 6000㎡, 연면적은 56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그동안 김태흠 충남지사는 중도금 미납 등의 이유로 내포 명지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국립소방병원의 2026년 6월 정식 개원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은 12일 군청 6층 대회의실에서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지원하기 위한 개원지원협의체 본회의를 개최했다.이날 본회의는 장기봉 음성군부군수 주재로 소방청 119대응국 구급의료팀, 충북도 소방본부 안전보건팀, 국립소방병원 운영기획팀 및 군청 관련 부서장 등 4개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지난 8월 군은 내년 6월 정식개원을 위해 국립소방병원 개원지원협의체 실무회의를 열어 다양한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이날 본회의는 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엄상훈(35) 병리사가 최근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주관의 ‘제1회 유전전문 임상병리사 자격 시험’에서 전국 유일 만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유전전문임상병리는 유전체 분석과 유전자 관련 질환 진단, 맞춤의료에 특화된 임상병리 분야를 의미한다. 임상병리사는 혈액과 체액, 조직 등 다양한 검체를 분석해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유전자 변이나 질환 위험 인자를 진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이 자격 시험은 의료기관에서 관련 업무를 8년 이상 수행하고, 두 달여간의 양성 교육 과정을 수료한 임상병리사에게
[충청투데이 박동혁 기자] 갑상샘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와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갑상샘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체온 유지, 심장 박동 조절, 신진대사 촉진, 성장·발달 등 전신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데, 작은 기관이지만 생리적·대사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갑상샘암은 갑상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갑상샘암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단국대학교병원 유원상 갑상선센터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우리나라 갑상샘암의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우리병원은 10일 보건복지부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발표한 ‘제4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하며 4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4년마다 진행되는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단순한 순위 평가가 아닌 공표된 인증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지난 9월 이뤄진 평가에서 대전우리병원은 △환자안전보장활동 △감염관리 △인적자원관리 △시설·환경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우리병원은 8일 태국 마히돌대학교 시리랏병원과 척추내시경수술 교육 협력을 위한 국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태국 의료진은 대전우리병원을 방문해 척추내시경수술법을 배우고, 의료진 간 협의를 통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글로벌 임상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한편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2025 태국 국제 최소침습 척추외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 초청받은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원장은 해외 의료진에게 최신 국내 내시경 수술 기법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박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가 변경된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기준을 공개하면서, 충청권 주요 대학병원들이 재지정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평가에서는 중증환자 비율과 경증환자 회송률 등 주요 지표가 강화된 만큼, 지역 의료계 전반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은 전문진료질병군 비율, 의원 중점 외래질환 비율, 경증 회송률 등이 직전보다 상향된 것으로 전해졌다.입원환자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은 34%에서 38%로, 외래환자의 의원 중점 외래질환 비율은 7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아동의 건강을 위협하는 성홍열, 백일해 등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3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의 성홍열 환자는 전날까지 누적 기준으로 충남 571명, 충북 307명, 대전 300명, 세종 62명 등 1240명으로 신고됐다.이는 지난해 전체(691명)보다 79% 급증한 것이며, 특히 2021년 53명, 이듬해 68명, 2023년 114명 등 예년보다 폭증했다.성홍열은 주로 만 10세 미만 아동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A군 사슬알군에 의한 급성 인후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연세에이치유치과가 최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개원했다.특히 이곳에는 전국에 300명뿐인 오스템 임플란트 강사진이자 세계 1위 임플란트 스트라우만 주력병원에서 근무한 원장이 상주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김제권 대표원장은 연세대학교 치대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최근까지 천안 더보스턴치과 등 여러 대형 병원에서 수술원장과 보철원장 등으로 재직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아왔다.그는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협회 정회원으로 ‘AIC 오스템임플란트 마스터코스’를 수료, 임상지도 강사진 등으로 활동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31일 ‘을지재단 창립 6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은 창립 69주년을 자축하는 것 외에도 근무 유공자와 장기 근속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먼저 병원 발전에 기여한 포상으로 김승민 신경외과 교수가 인화단결상을 수상했다.또 이형주 간호부 파트장이 친절봉사상을, 김지영 심사팀 팀장이 책임완수상을 받았다.이밖에 40년간 병원을 위해 근속해 온 이민나 간호부 의무요원을 비롯한 30년 근속자 17명과 20년 근속자 16명, 10년 근속자 22명 등 총 56명에게 근속패와 공로금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국립대학교 병원의 소관 부처 이동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도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대학병원의 교육과 연구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인 반면, 지역과 필수,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도 나오면서다.충남대병원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병원 교수진은 현재 이관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이관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예산 계획과 법 개정에 포함될 지원 항목이 명확히 제시돼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앞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지난 27일부터 충남대병원을 시작으로 지역 국립대병원을 방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정부가 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면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국립대병원을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 육성해 의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의료계 내부에서는 교육·연구 기능 약화와 복지부의 과도한 간섭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30일 정부에 따르면 복지부와 교육부는 지난 27일 충남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내달 12일까지 전국 9개 국립대병원을 순회하는 현장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립대학병원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결핵·만성폐쇄성폐질환(COPD)·천식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결핵 적정성 평가는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환자의 입원과 외래 진료를 시행한 전국 50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대전성모병원은 △결핵균 확인 검사 실시율 △감수성검사 시행률 △약제처방 일수율 △치료 성공률 등 5개 평가 지표에서 종합점수 97.3점을 받아 국가 단위 평가 전환 이후 3회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만성폐쇄성폐질환 평가는 같은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충북 괴산군은 지난 29일 오후, 대광 사회적협동조합과 ‘괴산군립 치매전담요양원’ 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군은 시설 수탁기관 공개모집과 수탁자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광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나숙연)을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협약에 따라 해당 시설은 2025년 11월부터 향후 5년간 위탁 운영하게 됐다.괴산군립 치매전담요양원은 괴산읍 괴강로 105번지 일대에 총사업비 76억원을 투입해 올 6월 준공을 완료했다. 부지면적 1868㎡, 연면적 584㎡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