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이틀간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서 실시
정권심판·국정지원론속 높은 재외 투표율 눈길
민주 대전시당 “사전투표 참여해달라” 호소문
국민의힘 254명 후보 전원 5일 사전투표 동참

충청의 선택.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의 선택.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6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이 사전투표를 통해 선거 전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정권심판론과 국정지원론의 격돌이 치열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사전투표 독려를 통한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5~6일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83곳 △세종 24곳 △충북 154곳 충남 210곳 등 471개 사전투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재외국민투표가 ‘정권심판’과 ‘국정지원’의 대립 속에서 투표율 62.8%를 기록하자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도 많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18~19일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무선전화 가상번호+유선전화 RDD, 95% 오차범위 신뢰 수준에서 ±2.5%)에서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41.4%였으며 충청권에서도 응답자의 40%가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많은 참여가 예측되자 각 진영에서도 사전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본 투표에 앞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통해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 내야 전체 선거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지난 3일 ‘사전투표 호소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강조했다.

이재명 당 대표도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대전을 찾아 집중유세로 지역 유권자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대전 민심 공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같은 날 국민의힘에서는 254개 지역구 후보들이 사전투표에 나서며 보수지지층의 사전투표 불신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부터 사전투표를 포함한 모든 투표에 하나하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개표가 실시된다”며 사전투표의 부정 가능성을 일축하며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각 정당의 지역구의 후보들도 SNS, 문자 등을 통한 사전투표 독려 및 지지 호소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권심판론과 국정지원론이 강하게 맞붙는 선거로 각 당의 지지층 결집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본 투표에 앞서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각 진영의 투표독려 캠페인이 이틀 동안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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