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캐스팅보트’ 충청권 재방문
대전·충남·충북 주요 격전지 지원 유세
김준혁 논란 언급 “민주, 성희롱 정당”
“이재명, 입만 열면 거짓말” 맹폭도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7일, 캐스팅보트 충청권 표심 공략에 총력을 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를 시작으로 충남 논산, 공주, 서천, 당진, 아산, 천안, 충북 청주 등 충청권 주요 격전지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친다.
한 위원장의 충청지역 방문 지난 2일에 이어 불과 닷새 만이다.
이는 승패를 결정짓는 중도층이 많아 접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는 충청권 지역에 대한 막판공략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을 지적하며 민주당은 여성혐오 정당이고 성희롱 정당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최근 막말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를 언급하며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한 얘기는 더러워서 방송에서 차마 틀지도 못한다”며 “맥락도 안 맞고 무조건 깔때기 식으로 음담패설을 하고 억지로 듣게 하고, 듣는 사람의 표정을 보고 즐기는 거다. 이건 성 도착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여성 유권자들을 향해 “민주당은 그런 더러운 말을 한 후보를 비호하고 여러분의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한다”며 “이런 식의 불쾌한 상황을 없애기 위해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희생하고 노력했는데, 그걸 한순간에 김준혁, 이재명 때문에 되돌릴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법인카드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인카드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는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 이야기하면 거짓말이니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정책에 있어 여야가 별 차이 없다, 다 같은 놈이다. '오십보백보' 차이라며 뭉뚱그려 외면하는 순간 더 나쁜 정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 나라를 더 자유롭고 더 안전하게 하려는 50보의 차이를 봐달라. 50보의 차이를 봐주셔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상민(유성을) 후보의 손을 잡으며 “정부가 대전의 R&D 연구개발 예산에 대해 내년에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투입을 공언했고 약속했다”며 “깜짝 놀랄 만큼의 예산 증액을 이뤄내겠다. 이상민 후보와 제가 반드시 관철하게 할 것이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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