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도부 재방문 충북 껴안기 전력
후보들, 축제·종교행사 찾아 지지 호소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4·10총선 충북지역 후보 진영이 마지막 주말에 표밭갈이에 총력전을 펼쳤다.
주요 정당 지도부도 충북을 재방문해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 민심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충북을 껴안기 위해 전력했다.
7일 각 정당과 후보 진영에 따르면 각 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주말에 교회, 사찰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축제나 종교행사, 꽃구경 자리 방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막판 표심잡기에 분주했다.
주요 정당 지도부의 지원도 잇따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청주에서 서승우(상당), 김진모(서원), 김동원(흥덕), 김수민(청원) 등 자당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지난 2일에 이어 닷새만의 청주 방문이다. 청주지역 4개 선거구는 초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한 위원장은 당시 청주 유세 후 다음날 충주, 제천, 단양 등 북부권도 집중 공략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
한 위원장에 앞서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옥천에서 이재한 후보(보은옥천영동괴산) 지원유세를 한데 이어 청주로 옮겨 이강일(상당), 이광희(서원), 이연희(흥덕), 송재봉(청원) 등 청주권 후보 지원사격을 했다. 이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개시일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에도 청주와 충주, 제천 등지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당 간 감정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한 충주시의원이 자당이 설치한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을 무단 철거하다 적발된 것을 두고 "이쯤 되면 불법과 부정으로 국민의 투표를 막는 것이 여권의 선거 전략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재한 후보의 재산축소신고 의혹과 이재명 대표를 결부해 "각종 불법으로 재판 받는 이 대표와 수많은 의혹이 있는 이 후보자가 뭔가 통하는 것이 있나 보다"라고 비아냥했다.
한편 이번 선거 충북지역 사전투표율은 이 제도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치러진 각종 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30.64%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31.28%로,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이다. 시·군·구별로는 △괴산 42.20% △보은 41.59% △영동 40.21% △옥천 39.37% △단양 37.18% △제천 33.73% △음성 33.20% △증평 32.53% △진천 32.40% △충주 31.41% △청주 서원 30.07% △청주 상당 28.35% △청주 흥덕 25.72% △청주 청원 24.93% 등의 순으로 높다.
충북지역 역대 선거 사전투표율은 △2014년 6회 지방선거 13.31% △2016년 20대 총선 12.85% △2017년 19대 대선 24.45% △2018년 7회 지방선거 20.75% △2020년 21대 총선 26.71% △2022년 20대 대선 36.16% 등이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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