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의기투합해 학교 도서관 살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솔초 학부모회가 그 주인공이다.

이 학교 도서관은 도서 구입 시 입찰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은 물론 RFID 칩을 도서에 장착, 입고되는 특성상 효율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 더욱이 열악한 재정 여건상 도서구입이 늦춰지고 있다는 점은 학부모회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결국 참다못한 학부모회는 ‘도서 바자회’를 직접 운영, 도서를 싼값에 판매한 후 다시 기증을 받는 방식으로 바자회를 운영해보기로 뜻을 모았다. 판매 도서는 국내 굴지의 초대형 서점에 의뢰, 신간 위주의 베스트셀러 등 양질의 다양한 도서를 확보했다. 이 도서는 바자회를 통해 시중보다 1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게 된다. 한솔초 학부모회는 9일까지 3일간 학교 도서관에서 '도서 바자회'를 연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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