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쉼터 아침뜰]
미혼모 숙식·의료혜택 … 휴식처 제공
직업교육·심리치료등 프로그램 운영

“힘내세요. 용감한 당신곁엔 아침뜰이 있잖아요.”

대전미혼모 쉼터 아침뜰(원장 김은나)은 출산으로 고통받고 산후조리가 필요한 미혼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따듯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대전 중구 문화동에서 자리잡은 아침뜰은 예기치 못한 임신과 출산으로 사회적 냉대와 심리적 갈등, 신체적 변화 속에서 좌절하고 있는 미혼 여성들에게 환한 빛을 밝혀주고 있다.

아침뜰은 지난 5년간 16세부터 40세에 이르기까지 750여 명이 입소해 많은 새 생명이 태어났다.

하지만 축복받고 환영받아야 할 임신이 미혼모라는 이유로 고통과 좌절속에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아침뜰은 가족들로부터 동떨어진 미혼모를 대상으로 숙식과 의료혜택을 제공하며 다양한 상담과 신체적,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직업재활프로그램 운영

아침뜰은 학업을 중퇴한 미혼모를 대상으로 검정고시 대비반을 편성, 학위 취득기회를 마련하고 전문적인 직업 위탁 교육을 통해 요양보호 자격증 및 간호조무사 자격증취득 등 산모들의 자립을 돕고있다.

또 두드림 진로탐색을 통해 전문상담가를 초빙해 진로상담 및 직업교육, 직업적성검사를 실시하며 자립지원 외에도 산모들의 심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심리치료 및 사회재활프로그램 운영

아침뜰은 미혼모가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불안을 겪고 아기의 양육과 입양 등 홀로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 등을 감안해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 집단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미술치료와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매주 운영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산모들의 불안이 감소하고 자존감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심리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산전 진료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아침뜰은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없는 산모들의 건강한 출산 및 산후회복을 위해 정기적인 산전진료를 실시한다.

또 지난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미혼모의 모선보호를 위해 태아와의 애착형성 및 산전관리인식향상 등 균형된 영양섭취와 산후 회복을 위한 운동법까지 체계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수묵화교실을 비롯해 산전체조, 피아노레슨, 태교교실, 북아트, 제과·제빵교실 등 태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다.

김은나 아침뜰 원장은 “임산과 출산으로 힘들어하는 미혼모에게 따듯한 안식처가 되어 드리겠다”며 “앞으로 태어날 귀중한 생명의 장래를 위해서 입양이나 양육 등 다방면에 걸쳐 전문 상담을 통해 도움을 주고 어두움 밤을 지나 새 생명을 가꾸어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희망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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