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 갖고 본격 선거운동 돌입

6·2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충북도교육감 후보들이 거리유세를 펼쳤다. 사진 왼쪽부터 김석현, 이기용, 김병우 후보가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각 후보들이 20일 출정식을 갖거나 거리 유세를 펼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기용 후보는 오전 7시20분 청주시 상당구 청주대교 사거리에서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충북도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이기용 후보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우리나라 선거사상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면서 도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것이 충북교육, 충북도, 학생을 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출정식장 인근 청주대교에는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학부모 등 50여명이 '교육감 후보 이기용'이라고 씌여진 흰옷을 입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병우 후보는 젊은 후보답게 주로 대학생들로 구성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청주대교 사거리에서 출근유세를 벌인데 이어 정오에는 성안길에서 유세를 진행하는 등 청주지역 유권자들을 공략했다.

김병우 후보는 주로 젊은 유권자들과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젊은 엄마들에게 '초등학교돌봄교실연중운영'과 '학습준비물전액지원'의지를 밝히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병우 후보는 'MB교육반대 교육감 김병우'라고 적힌 삽을 이용, '삽질'을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석현 후보는 다른 후보와는 달리 충북 북부지역인 제천시와 단양군 지역에서 유세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석현 후보는 두 지역 유권자들에게 "우리 충북교육을 잘 만들어 드리겠다"며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북부지역 유세를 마친 김석현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청주시 흥덕구 사창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김석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기용 후보는 사전선거운동 의혹으로 인해, 김병우 후보는 조직관리를 제대로 못해 이번 선거를 '진흙탕 선거'로 만들었다"면서 "양 후보는 이에 대해 책임지고, 분명한 자세로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충북의 아이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보고 있는 선거이니만큼 이기용·김병우 후보는 '정치적 술수'를 배제하고, 교육의 본질에 입각해 깨끗한 정책선거로 임해줄 것을 강력하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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