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각당 필승결의대회 … 정국안정 vs 정권심판 ‘팽팽’

6월 2일 실시되는 제5회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과 후보진영들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기선잡기에 나서는 등 열전 30일간의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민주당충북도당은 2일 청주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손학규 상임고문, 강봉균 원내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지역국회의원,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당원, 당직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충북도당 세종시 사수 및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시종 도지사 예비후보는 서민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고, 청주·청원 단체장·지방의원 후보들은 임기 개시일인 7월 2일부터 청주·청원 통합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앞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도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천안함 희생장병 애도정국 이후 되살아날 선거분위기 기선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충북도당은 지난달 30일 제천·충주·단양 등 북부지역 3개 시·군에서 각각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졌다.

또 1일에는 청주시민회관에서 송광호 최고위원, 김성조 정책위의장,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충북도당 청주·청원필승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송태영 도당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다른 당과 비교할 수 없는 에이스만 내보냈다”며 “청주·청원의 국회의원이 모두 야당인 현 상황에서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남상우 청주시장 예비후보와 김병국 청원군수 예비후보는 청주·청원 통합 결의와 출사표를 통해 “양 지역 모두 한나라당이 시장, 군수, 의회에 당선돼야 통합이 달성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자유선진당충북도당도 같은 날 청주시 상당웨딩캐슬에서 이회창 대표, 이용희 충북도당위원장, 이진삼, 변웅전, 황인자 의원 등을 비롯해 지방선거 후보, 당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지방선거 후보 공천장 수여 및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회창 대표는 인사말에서 “천안함 사건은 국가안보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준 것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전제, “민주당도 북한 개입 가능성을 축소시키는 모습을 보였고, 세종시 문제에 관한 민주당의 태도에 우리는 불만이 많다”며 여야를 싸잡아 공격했다.

이용희 충북도당위원장은 “중앙당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 지원을 못해 죄송스럽다”며 “어려운 속에서도 힘 닿는데까지 최대한 선거 지원에 나설 계획인만큼 후보들이 똘똘 뭉쳐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서 충북도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이 공천장을 받았다.

각 정당은 이번주 내내 각 지역별로 필승대회를 개최하는 등 유권자 표심잡기 선거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각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도 주말과 휴일을 맞아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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