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주 ‘유엔평화공원 기공’ 놓고 서로 비방

6·2지방선거 충주시장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네거티브 선거'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충주시당원협의회(이하 당협)는 7일 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6일 발표한 ‘유엔평화공원 기공식 반대 입장’과 관련해 비난하고 나섰다.

당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세종시 수정안, 4대강 개발 등 미래를 향한 국책사업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다못해 이젠 자기고향의 사업을 들먹이며 반대를 하고 있다”며 “6일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에 대해 어이없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선거기간이라고하나 충주시 사업을 ‘사전선거’니 ‘관권선거’니 운운하는 것은 부시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진정 충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여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당협은 또 "우 후보는 자신과 함께 조수하고 상사로 모신 시장을 헐뜯다 못해 지사, 장관까지 들먹이는 것은 자신의 영달에만 눈이 먼 파렴치한 행태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당협은 "이제라도 우 후보는 쓸데없는 소모성 네거티브를 중지하고 진정 충주발전을 원한다면 후보를 사퇴하고 자신을 더 알기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는 6일 오는 16일로 예정된 유엔평화공원 기공식과 관련해 "사전선거운동이 내포된 관권선거"라며 행사가 꼭 필요하다면 6·2지선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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